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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4]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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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4 00:27 조회9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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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공립학교에서의 마지막 주를 맞는 월요일입니다.^^
오늘 특히 아이들의 수업태도가 더 좋고, 굉장히 수업에 집중한 모습입니다.ㅎㅎ
매일 매일 수업을 지켜보지만 항상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합니다. 저도 학교생활을 했지만, 학기초에는 수업태도가 좋다가도 점점 적응하고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흐트러지고 분위기의 집중도도 전보다 떨어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처음영국에 와서도 아이들의 수업을 지켜보면서 며칠 지나면 아이들이 익숙해지고 편해지다보면 떠들고 장난치느라 수업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을까 하는 경험에 의거한 당연한 우려가 살짝 있었는데, 3주째 수업에 접어들면서도 항상 수업태도가 좋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우리 아이들은 다 엄친아,엄친딸만 모여있음을 확신하게 되네요.ㅋㅋ
이렇게 우리아이들의 완벽한 오전수업이 금새 끝나고 버디와 함께 오후를 함께 했습니다.

버디와 밥을 먹고 함께 쉬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다들 버디와 많이 편해져서 자연스러워진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3주째 영국에서의 학교생활을 하고있지만 아이들에겐 아직 신기하고 새로운 일들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와서는 여학생, 남학생 할 것 없이 선생님 오늘은 이랬어요, 저랬어요,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한가득 풀어놓습니다.^^ 저는 들을 준비하고 귀를 활짝 열어 놓고 있구요.ㅋㅋ
오늘 혜일이가 오자마자 저한테, "선생님, 저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한테 안겼어요"라면서 모두를 주목하게하는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0-; ㅋㅋ
어떤 남학생이 와서 혜일이에게 갑자기 안겼다네요. 당황해서 두 손을 든 채로 잠시 멈췄다가 밀어냈다고 하면서 당황스러웠던 헤프닝을 들려주었습니다.
남학생들은 오후수업이 끝나고 다이어리 수업전에 잠깐의 쉬는시간을 놓치지 않고 그 짧은사이 축구를 하러 나갔습니다.ㅋ 수업시간이 다 되어서 아이들을 부르러 나갔는데, 경수랑 문기도 축구하는 데 같이 나가있었더군요.ㅎ 같이 축구했냐고 물어보니까 축구는 안했지만 옆에서 응원도 하면서 놀았다네요.^^ 춥다고 실내에서만 웅크리고 있지 않고 야외에도 나가고, 항상 이리저리 활발한 경수랑 문기는 나름 건강하고 알찬 쉬는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다이어리시간이 끝나고 집에가기 전에 미리 계획했던 생일파티를 하기로 하고, 아이들이 다이어리를 쓰는 사이 옆교실에서 파티준비를 했습니다.^^
민정이가 일기를 좀 일찍쓰고 나와서 가장 열심히 파티준비를 도왔습니다. 보드에 Happy Birthday 메세지도 적어 꾸미고, 과자며 케익을 상 위에 먹기좋게 차렸습니다.^^
하영이랑 정은이 모르게 준비하겠다고 노력했는데, 중간에 하영이가 화장실가느라 교실에서 나오는 바람에 준비하는 걸 들켜버렸습니다.ㅜㅋ 사실 깜짝파티라고는 하지만, 모르게 하려고 노력할 수록 티가 더 팍팍나는 모르기가 더 힘든 깜짝파티이긴 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하영이가 눈치껏 모르는채 해준것 같네요.ㅎ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모두 준비된 자리에 둘러모여서 하영이,정은이, 또 영국에 도착해서 바로 생일을 맞아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했던 병연이의 생일도 함께 축하해주었습니다.^0^
하영이랑 정은이가 어제,그제 생일축하를 받긴 했지만, 친구들이 오늘은 더 제대로 된 장소에서 더 큰 목소리로 생일축하송을 불러주며 다시 한번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바로 집에가야해서 순식간에 파티는 끝이났지만, 금방 끝나버린 파티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볼링게임이 곧바로 기다리고 있네요.^0^ㅋㅋ
홈스테이에 돌아가 저녁을 먹고, 한 시간쯤 뒤에 다시 버스가 아이들을 태우고 볼링장에 모두 모였습니다.^^
볼링을 한 두번 쳐본적이 있거나 처음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팀이랑 비숍선생님도 함께 오셔서 같이 볼링장에 들어가니, 예약된 우리 자리에 이미 팀이 나누어져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선생님들의 이름은 없고 아이들만 이름이 있었는데,ㅠ 저도 하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볼링을 하기로 했습니다.-_-;;ㅋㅋ
지한이가 저랑 같은 팀하고 싶다고 자기네 팀으로 오라고 계속 떼를 썼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쉽게도 다른 팀에 이름이 올라갔습니다.ㅎ 그리고 자리도 지한이네 팀이랑 가장 멀리 떨어져 서로 양 끝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네요.ㅠㅋㅋ자리는 멀었지만 그래도 게임 중간 중간 지한이가 멀리서 저를 찾아와 서로 중간점수도 체크하고 응원도 하면서 함께 볼링을 즐겼습니다.^^

현지랑 주연이가 저와 같은 팀에 있었는데, 볼링을 처음 쳐 본다고 하면서 "선생님, 어떡해요."하며 걱정하는 강아지 눈을 하고 저를 바라보았습니다.ㅎㅎ 처음에는 현지랑 주연이 둘 다 옆도랑에 공이 계속 빠지다가 나중에는 볼링핀을 몇 개씩 쓰러뜨리기도 했습니다.^^;ㅎㅎ
옆에 있는 성훈이가 치는 걸 보면 아무렇게나 엉망으로 치는 것 같은데 볼링 핀을 잘도 쓰러뜨린다고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ㅋㅋ 저도 성훈이가 볼링치는게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서 성훈이가 볼링칠때마다 재밌게 구경했었습니다.ㅋㅋㅋ
반면 옆 팀에 있는 지완이는 실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0+ 남자아이들 한 두명 빼놓고는 여학생,남학생 할 것 없이 점수가 낮았는데, 지완이는 92점으로 게임을 끝내며 여학생들 중에 월등히 가장 높은 점수였고, 전체학생중에서도 선두에 있는 높은 점수였습니다.ㅋㅋ 여학생들이 지완이를 얼마나 존경의 눈으로 바라봤는지 모릅니다.*-*ㅎㅎ
경령이는 지완이랑 같은 팀이었는데, 볼링을 처음 쳐 본다면서 처음엔 조심조심했지만, 나중엔 스트라이크도 치도 계속 볼링핀을 쓰러뜨리며 처음 치고 만족한 점수를 얻으며 신나했습니다.^^

게임 중간에 다른 학생들이 있는 라인에도 가서 살펴보았습니다.
승진이랑 재영이는 한 팀이었는데, 승진이랑 재영이의 점수도 점수자체는 처참(?)ㅋㅋ했지만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ㅋ 승진이는 학교에선 체육을 다 잘하는데, 볼링에선 이모양(;)이라면서 계속 하나도 못치다가 방금 4개 쓰러뜨렸다면서 저를 보자마자 랩에 가까운 속도로 하소연을 했고,^^ 승진이가 말하는 사이 재영이가 공을 굴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공이 유난히 천천히 굴러가다가 옆 도랑으로 빠지는 모습과 재영이의 멈춰진 뒷모습이 보였습니다.ㅋㅋ 천천히 굴러가는 공의 모습과 재영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습니다.ㅋㅋㅋ
소현이는 어떻게 되가냐고 물으니 사람의 손이 할 수 없는 점수가 나왔다면서 소현이 특유의 독특한 입담으로 절망적인 비유를 하긴 했지만, 소현이의 얼굴만큼은 즐거움으로 가득차 밝게 웃고 있었습니다.^^
정은이는 어느 새 볼링을 끝내고 오빠들이랑 볼링장 한쪽에 자리한 테이블 하키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진지하고 비장한 자세로 열심히 게임을 하며 즐거워했습니다.ㅋㅋ 정은이는 볼링보다 테이블하키게임을 더 재밌어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ㅎㅎ

아이들이 한 게임만 한 것을 몹시 아쉬워 했지만, 그 만큼 모두가 정말 재밌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 볼링을 하면서 친해졌어도 좋았을 거 같다고 말할만큼 서로 친분도 더 쌓이고 즐거워했고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저도 너무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아직 가시지 않은 오늘의 흥분과 즐거움을 간직한 채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0^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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