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9]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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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9 20:35 조회93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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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 소식 기다리시는 어머님, 아버님들께 아이들의 하루를 전해드리기 위해 돌아왔습니다.ㅋ 정말 드물게 영국의 맑은 하늘을 이틀째 맞이하고 있습니다.^0^
특별히 오늘은 오후에 리즈캐슬을 방문하는 날이라 날씨가 좋은게 더욱 더 반갑네요^^
맑은 하늘아래 아름다운 리즈캐슬의 모습도 보고 아이들 사진도 더욱 예쁘게 찍힐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반갑게 아이들과 인사를 하며 스쿨버스에 올랐습니다.
스쿨버스에 타면서 항상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컨디션을 살피고, 어제먹은 저녁은 어땠는지 홈스테이에서의 일상얘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의 생활을 공유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항상 감사한것은 지금까지 항상 스쿨버스에서 보는 아이들의 얼굴이 매일 밝고 즐거웠다는 것입니다.^-^
매일 맨 앞자리의 마크 아저씨뒤에 타는 경령이는 마크아저씨와 많이 친해져서 매일 학교가는 길에 대화도 주고받으며 가깝게 지냅니다.^^ 오늘은 마크아저씨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Rihanna의 노래를 소개해주시며 노래제목을 알려주니 경령이가 메모를 합니다.ㅎㅎ 마크아저씨가 팝송을 좋아하셔서 노래도 많이 알고계셔서, 라디오에서 좋은 팝송이 나오면 경령이에게 제목을 항상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오늘은 오후엑티비티가 있는 날이라 오전수업시간에 버디와 함께 수업을 받게 됩니다.
저희가 학교에 도착해보니 버디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평소 시작하는 수업시간보다 정규수업시간이 빨라서 아이들이 도착하자마자 버디와 함께 급히 수업을 받으러 돌아갔습니다.
1교시수업을 받고 쉬는 시간에 혜일이가 버디와 함께 제가 있는 교실로 왔습니다. 혜일이는 버디와 버디의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서 항상 여러명의 영국친구들과 함께 다닙니다.^^ 다음 수업시간에는 Cooking수업이라고 하네요. 빵을 만들기로 했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며 들떠있습니다.^^
아이들이 오전수업을 모두 끝내고 버디랑 점심을 먹은 후 버디와 함께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점심시간도 평소보다 일러서 평소점심시간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전에 아이들이 다 먹고 돌아왔습니다.- -;;ㅋㅋ 그래서 점심먹는 사진을 오늘은 못찍었네요;;ㅎ
하영이는 오늘 수학수업을 했는데, 원래 하영이의 수준에선 루트같은 걸 배워야 되는데, 여기 아이들은 천차리수와 한자리수의 곱하기와 나누기를 하고있어서 너무 수준이 안맞는다고 불평을 합니다.ㅋ 아이들이 모두 여기의 수학수업을 너무 쉬워하는데, 다시 한 번 한국학생들의 높은 수학수준을 실감하게 됩니다. ㅎㅎ
약속된 시간이 되어 차를 타고 리즈캐슬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로라'라고 하는 여자 선생님이 동행해서 인솔해주셨습니다.
40분정도 차를 타고 가서 리즈캐슬에 도착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리즈캐슬의 우아한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특히 성을 둘러싼 호수와 주변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맑은 날씨가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성을 향해 난 길을 따라가면서 아름다운 공작새들, 백조들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승진이랑 재영이는 소핑하는 시간은 없냐고 아쉬워 하다가, 아름다운 리즈캐슬의 경관에 반해 계속 해서 사진을 찍으며 좋아했습니다.^^ 승진이도 이제는 먼저 찍어달라고 하고, 사진찍는 곳마다 얼굴을 내밀고 등장합니다.^^재영이는 언제나처럼 사진찍히는데 열심이구요^^
문기랑 경수는 요즘들어 둘이 꼭 붙어서 다닙니다. 오늘 다니면서도 서로 기다려주고 챙겨주고...그러다 계속 뒤쳐져서 끌어오느라 힘들긴 했지만요.^^;;ㅋㅋ 둘이 비밀얘기도 많이 생긴 듯 매일 속닥거리곤 한답니다.ㅎㅎ 어쨌든 둘이 함께 리즈캐슬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민정이랑 하영이는 인솔교사 선생님을 따라 맨 앞에 가면서 남자선생님과 장난도 치며 즐거워 했습니다.ㅎㅎ 저는 뒤쳐지는 아이들을 이끌어가느라 민정이랑 하영이가 앞에서 재촉하는 소리를 들으며 따라갔습니다.ㅠㅋㅋ
정원을 지나서 성 안의 모습도 구경했습니다. 여왕의 별장을 재현해 놓은 성 안의 아름다운 모습에 여학생들 모두 매료가 되었습니다.+_+
지완이는 보는 방마다 감탄을 하면서 여기가 우리 집이 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ㅎㅎ
그리고 예쁜 방 안을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성안을 다 구경하고는 미로로 향했습니다. 해리포터 영화 '불의 잔'에 등장했던 미로가 바로 리즈캐슬에 있는 이 미로였다고 하네요.^^ 성훈이가 오른쪽의 벽만 짚고 따라가다 보면 미로를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경령이랑 지완이가 미로를 걸어들어갔습니다. 저도 그 말을 듣고 따라들어갔는데, 다른아이들은 미로가운데 도착지점에 다 도착해있는데도, 저희들만 길을 못 찾아 끝까지 해메다가 겨우 겨우 미로를 끝내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ㅠ ㅋㅋ
나중에 리즈캐슬구경을 다했을 무렵에 소현이가 리즈캐슬을 구경하며 달리다가 안경을 잃어버렸다고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ㅠ 왜 안경이 떨어졌을때 줍지 않았냐고 하니까, 안경이 떨어진지도 모르고 뛰어다녔다고 하네요..ㅠ;;ㅋㅋ 다행히 싼 안경을 잃어버린거고 여분의 안경을 가져와서 소현이는 계속 괜찮다고는 하지만, 소현이가 안경을 잃어버린게 제가 너무 속상하네요.ㅠㅠ
여왕이 새를 좋아했다고 하는데 리즈캐슬안에는 아름다운 새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새 장안에 있는 여러종류의 새들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모두 신기해하고 예쁘다며 새들을 구경할 때 현지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새가 징그럽게 생겼다고 하네요.^^ㅋㅋㅋ 현지는 새를 좀 무서워하나 봅니다.ㅎㅎ
주연이는 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계속 그랬었는데, 제가 일단 주연이 사진이랑 다른 친구들사진을 많이 찍은 다음에 사진기를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가, 나중에 주연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빌려주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주연이가 얼마 못찍고 카메라가 꺼졌습니다.ㅠ 주연이가 계속 찍고싶어했었는데 얼마 못찍고 너무 아쉬워해서 제가 좀 미안했습니다.ㅜㅎㅎ 주연이가 내일은 배터리 충전 많이 해와서 꼭 많이 찍게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다시 약속을 했습니다.^^
리즈캐슬을 다 구경하고 다시 나가는 길에 지한이는 기분이 좋은지 연신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한이가 노래를 하니 옆에 있던 주연이, 현지, 정은이도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넬라판타지아를 부르는데 정말 성악가같은 목소리가 나던걸요?ㅎㅎ 나중에 가이드선생님께서 지한이에게 지한이의 노래소리에 공작새들이 놀랐다면서 농담을 하셨지만..ㅋㅋ 지한이는 정말 잘 부르지 않았냐며 만족해했습니다.ㅋㅋ
리즈캐슬을 다 돌고 나오니 어느곳이나 그렇듯 마지막에 기념품샵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너무 기뻐하면서 기념품가게 안의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기도 했습니다.^^
정은이는 사탕이나, 젤리같은 것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Excursion나가서 쇼핑을 할 때마다 꼭 사탕이나 젤리, 마시멜로같은 것을 구입하는데, 오늘도 기념품샵에서 사탕이랑 마시멜로를 사서 친구들에게도 나눠주며 같이 먹었습니다.ㅎㅎ
차로 돌아오는 길에 뜬 영국의 달이 너무 커서 모두가 신기해하며 달을 감상하며 돌아갔습니다.^^
한국에서 보던 달의 두 세배는 되어보이는 정말 큰 달이 떠있었습니다.ㅎㅎ 마지막 돌아가는 길을 달까지 환하게 비춰주며 하루를 아름답게 마무리 하도록 돕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좋은 추억이 가득한 하루가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하루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현지맘주연이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근데 주연이는 사진기가 없나? 되도록 선생님 것 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국 나가면 다 힘든데 물건 빌려주고 물건이 조금이라도 상하면 굉장히 속상할텐데... 선생님 안 된다고 말해 주세요.~~~
소현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소현(sophia1104) 작성일
어휴~~우리 딸 덜렁대는건 알아줘야 한나니까 ㅠ ㅠ
그리 정신없이도 재미있었을까?
다~잃어버리고 몸은 잘 챙겨와야 할텐데...
부디 선생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 끼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윤하영님의 댓글
회원명: 윤하영(hyyoon) 작성일
날씨가 정말 좋았나보네요, 영국에서'쟁반같은 둥근달'을 보다니...
앞으로 둥근달을 보면 아이들은 리즈캐슬을 떠올리겠지요^^
이번에는 우리 하영이가 뭔가를 좀 샀을라나?
성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어머나! 성훈이가 이번엔 통하지 않았나 봐요? 선생님! 한참을 헤매셨군요.ㅎㅎ
영국 떠나기 며칠전에 다녀온 제주도에서 가본 미로 공원에서는 성훈이가 알고 있는 그 법칙으로 5분이내에 목표에 도달해 종을 울렸었답니다. 그리고는 25분을 넘게 헤매고 있는 엄마와 이모를 데려다 주기까지 했는 걸요? 거긴선 안 통했다니 이상하군요! 미로가 이상한가보네요? ㅋㅋㅋ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성훈어머님,
이번 미로는 정말 이상했나봐요.ㅋㅋ 성훈이도 굉장히 당황하면서 미안했어요.ㅋㅋ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하영어머님,
오늘은 쇼핑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하영이가 아무것도 안샀지만, 주말에 있을 엑티비티때는 쇼핑할 곳이 많아서 아마 하영이가 뭔가를 사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소현어머님,
소현이가 몸은 잘 챙겨갈 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잘 돌보겠습니다.^^ 소현이가 며칠전부터 감기기운이 좀 있다고해서 약을 챙겨먹고 있는데, 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네요.ㅠ
김경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경수(sumrain78) 작성일배경도 좋은데 사진이 없다했더니 둘이 처져서 선생님을 힘들게 했군요...경수가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고 자랑하던데..단짝이 생긴 모양이네에요..그래도 야외활동할땐 단체활동에 집중하라고 전해주세요! 고생이 많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