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9] 영국 공립스쿨링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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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9 19:51 조회92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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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
오늘 영국의 날씨는 어제보다 많이 쌀쌀해졌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서리도 내렸더라고요. 아울러 주말에 눈이 올 수 있다는 소식이 일기예보를 통해 들려오는데 이번 주말에 있을 Excursion에 우리 아이들이 좋은 추억만을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오늘은 전에 진행된 오전에 English Language Classes를 듣고 오후에 버디와 함께 하였던 것과는 달리, 오전 9시 수업부터 버디와 함께 수업을 들은 후, 버디와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Leeds Castle로 가는 스케줄이 잡혀 있답니다. ^^ 우리 아이들은 오전부터 버디와 수업을 듣기 위하여 보통시간 보다 빠른 시간에 학교에 가야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도착하자 마자 각자의 버디를 만나 수업을 들어갔어요.^^ 3시간 반에 걸쳐 버디와 함께 2개의 다른 수업을 들었어요. ^^
그렇게 말이 많이 없던 형규가 오늘 수업에 요리 수업을 들었다고 합니다. ^^ 버디와 함께 요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곳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형규는 그저 옆에서 밀가루 반죽에 보조를 했다고 합니다. ^^ 묵묵히 버디를 잘 보조해주었다고 하는데 후에 멋진 한 가정에 가장이 될듯한 모습이 보이죠? ^^
버디와의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진 우리 아이들은 다같이 모여 Leeds Castle을 향해 출발 하였답니다. 미니버스로 약 40분 가량을 달려 도착한 Leeds Castle은 캔트의 중심부인 River Lan에 떠있는 두 섬 위에 위치해있으며 이 성은 약 1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귀족과 왕의 부인들의 거처지 였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Leeds Castle 입구에 딱 들어선 순간 우리 아이들과 저는 약 900년 전의 중세시대에 와있는 것 같았답니다. 넓게 펼쳐져 있는 초원, 그리고 호수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너무나 평화로워 보였답니다. 꼭 우리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었죠. 우리 아이들 모두 너무 신기해 하였답니다. 디지털 시대에 익숙했던 우리 아이들에게 또 다른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진 순간이었습니다. ^^
맨 처음으로 저희가 들린 Leeds Castle은 여러 방들이 미로처럼 위치해 있었죠. 우리 아이들은 표시되어있는 화살표를따라 성안을 둘러 보았답니다. Queen’s Room에는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붉은 색의 침대를 포함한 많은 가구들이 있었고, 복도에는 새 사진 들이 복도를 따라 걸려 있었어요.
언제나 그랬듯 유서깊은 곳에 가면 그 깊이 만큼 감명을 받는 성훈이는 역시 이곳에서도 감명을 받았답니다. ^^ " 선생님. 너무 아름다운거 같아요." 라고 했던 성훈이의 말이 아직도 저의 귀에 울려옵니다. ^^
그리고 성 안에는 예배당이 있었답니다. 중세사람들이 힘든일이 있을때 기도를 많이 드렸던 장소였어요. 그리고 그 장소는 신성한 곳이라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답니다. 이 성에 마지막으로 살았던 Lady Baillie의 옷과 가구들 그리고 딸의 초상화 등이 배치 되어 있었답니다. 그 외에도 이 성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었답니다.
그곳에서 하영이와 병연이가 영국 왕실이 왜 존재하는지 한국과는 다른 수상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 Leeds Castle이 우리 아이들의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거 같죠? ^^
그 다음으로 우리가 간 장소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 최고로, 너무 가고 싶어했던 Maze ( 미로 )였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약 15분의 시간동안 출구를 찾아 나오는 시간을 가졌지만 모든 곳이 똑같이 생겨 헤매고 헤매는 여정을 반복했답니다. ^^
태경이와 본재, 민구 그리고 도원이와 제가 함께 들어갔어요. ^^오른쪽으로만 가면 출구가 나온다는 말을 태경이와 도원이가 들어서 인지 처음 시작은 좋았답니다. 하지만 점점 Maze의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같은 곳만 나와 곧 그 말은 무용지물이 되었답니다. ^^ 다시 다른 길을 찾아나선 태경, 본재, 민구, 도원이는 가는 길마다 중국사람, 일본사람의 되돌아오는 모습에 다시 되돌아가고 되돌아가는 여정이 반복되었어요. ^^; 결국은 그곳 스텝의 도움으로 간신히 글을 찾아 정상에 올랐어요. ^^ 저희가 첫번째로 도착한 순간이었죠. ^^
한규, 강규 그리고 (윤)하영인 함께 찾아 헤매었는데 같은 길을 왔다갔다 어찌할지 몰라하는 표정이 역력했어요. ^^ 곧장 저의 카메라를 보더니 웃어주더라고요. ^^ 헤매더라도 길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쏠쏠했겠죠?^^
(신)하영인 탐험가답게 혼자 길을 찾아 나섰어요. ^^ ESL 시간에 Bisopp선생님이 Maze에 관한 힌트를 주었는데 그걸 계속 간직하고 있더라고요. ^^ 결국 아무런 도움없이 하영인 출구를 찾아나왔답니다. ^^ 어디에 가든 길을 잃진 않겠어요. ^^
형규는 처음엔 병연이와 함께 들어와 길을 잃어 함께 헤매고 있는 의주선생이랑 같이 함께 했어요. ^^ Excursion에 나가려 미니벤을 탈때마다 집에 언제 들어가냐고 투정을 하던 형규이던데 Maze가 형규에겐 매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 후에 출구에 나와선 한숨을 내쉽니다. ^^
마지막 형규와 의주선생까지 모두 나온 우리 아이들은 Maze 밑에 있는 Grotto 라고 지하동굴이 있답니다. 그 곳에는 물 불 땅 바람을 지키는 수호자의 Statue가 있었어요. 성훈이는 항상 그런 모험적인 곳에 가면 해리포터 애길 하곤 합니다. ^^ 성훈이의 꿈대로 훌륭한 영화감독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
Grotto 에서 나온 우리들은 새를 너무나 좋아 하였던 Lady Baillie가 만든 조류원에 가서 많은 새들을 구경했습니다. 새들이 새장에 갇혀 있어 약간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지만, 많은 새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우리 아이들이 구경할 수 있어 어떻게 보면 꼭 나쁜 것 만은 아닌 것 같아용~^^ㅋ 저희가 구경하는 동안에 한 앵무새가 우리 아이들에게 “Hello”라고 인사를 했어요. 그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강규가 그만하라는 말에 앵무새가 그것도 따라하더라고요. ^^
조류원에서 나온 우리아이들은 Leeds Castle주변에 있는 500acres가 넘는 넓이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예쁜 정원을 지나 걸어 다녔답니다. 이 정원 에는 거위와 오리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었어요. 호수에는 약간의 얼음이 아직 겨울임을 아리듯이 남아있었고, 멋지고, 평화로운 광경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천천히 Leeds Castle을 나왔답니다.^^
그리고 우리아이들은 다시 미니벤에서 다 함께 재밌게 게임도 하며, 노래도 듣고 지루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며 홈스테이로 돌아왔답니다. ^^
이제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 너무 영국 생활에 익숙해 지고, 적응을 잘해서 지내는 것 같아요. 모두들 하루 하루 아쉬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은 지루한 목요일과 금요일이 기다리고 있어요. ^^ 학교에서의 생활이 같은 패턴으로 이어져 조금 지루하더라도 토, 일요일에 있을 주말 Excursion을 기다리며 화잉팅을 외쳐봅니다. ^^
댓글목록
한규맘님의 댓글
회원명: 이한규(iiss06) 작성일
한규야! 다이어리를 보니 오늘 정말 멋진 곳을 다녀왔구나 싶어 얼른 앨범을 봤더니 와! 진짜 멋진 영국적인 풍광의 성을 다녀왔네.
활짝 웃는 우리 한규 모습에 엄마랑 아빠랑 너무나 흐뭇했단다.
엄마도 영국은 런던밖에 못 가봐서 요즘 우리 한규가 너무너무 부러워 좋은 체험 많이 하고 집에 와서 이야기 마니마니 해줘 꼭!
선생님 생생한 다이어리 앨범 올리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시죠. 너무 감사하게 보고 있어요.
매일 한규의 생활을 보는 즐거움 외에도 색다른 여행기를 읽는 즐거움을 여행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에게 주고 계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내일도 새로운 소식 기대할께요
워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원(dwkim) 작성일
오늘도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추운 날씨에 각별히 건강 챙기시구요. 늘 고맙습니다.
애크미 친구들 선생님 홧팅~~~~
민구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민구(mamy97) 작성일
안녕하세요..선생님...
올려주신 다이어리랑 답글 잘 읽었습니다..
에~고 여려가지로 쌤께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남은 기간동안 힘내시고... 쌤과 아이들 모두 화이팅 합니다...^.^
강민구님의 댓글
회원명: 강민구(mamy97) 작성일
안녕하세요..선생님...
올려주신 다이어리랑 답글 잘 읽었습니다..
에~고 여려가지로 쌤께서 수고가 많으십니다..
남은 기간동안 힘내시고... 쌤과 아이들 모두 화이팅 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한규 어머님 ~ 한규가 제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 옆에 항상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그리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답니다. ^^
도원이 어머님 ~ 도원이가 축구할때 조금 주눅 들었나봐요. 신나게 뛰지 못해 조금 아쉽네요. ^^;
민구 어머님 ~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일 쓰시는 편지 민구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