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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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06 20:56 조회97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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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9번빌라 인솔교사 김보형입니다.
오늘은 열 번째 정규 수업 날이었습니다. 어제의 액티비티로 아이들은 피곤해하며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좀 더 자고 싶다거나 쉬고 싶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그래도 말로만 그칠 뿐 실제로는 의젓하게 다들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어제 쇼핑해온 먹을 간식들이 풍성해서인지 쉬는 시간마다 거실 테이블에 앉아서 초코우유 한잔도 마시고 시리얼도 말아서 먹으며 도란도란 수다타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는 매일이 수업이라 평일과 주말의 개념이 거의 없지만 딱 한 가지 다른 점은 단어시험과 영어일기 쓰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어시험에 대한 압박이 없어서 인지 저녁을 먹고서는 한가롭게 산책도 하고 그네와 시소도 타면서 각자 나름대로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름답게 노을이 지는 것도 같이 보고 반대편에는 보름달이 떠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말레이시아에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하늘의 달이 초승달이었는데 어느새 달이 차서 보름달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캠프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이제 2번의 액티비티와 7번의 수업 날만 지나면 집에 가는 날이 됩니다. 이제는 많이 친해지고 정든 아이들과의 이별을 준비해야한다는 게 아직은 굉장히 서운합니다. 아마 아이들도 같은 마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하는 도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각자 서로의 집에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벌써 한국에 도착해서 놀러갈 날을 잡은 것 마냥 아이들은 신나서 누구 집에 먼저 갈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끼리도 많이 친해지고 정도 들어서 한국에 가서도 계속 연락하고 자주 보고싶어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말레이시아의 생활에서 더욱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도록 옆에서 아이들 잘 돌보겠습니다. 남은 생활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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