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6 인솔교사 이광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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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6 21:50 조회1,00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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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G06 김민건, 박은율, 배강현, 이관용, 이채현, 이현준, 임재원, 장은준, 정지호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오늘도 이곳의 하늘은 맑고 쾌청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캠프인데, 오늘같은 맑고 쾌청한 날이 남은 며칠동안에도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오늘의 날씨덕인지, 혹은 오늘 계획된 일정덕분인지는 몰라도 시작부터 조금은 들뜨고 설렌 마음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정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조금 다른점이 있었다면, 어제 CIP시간에 만든 리폼 티셔츠를 가지고 오늘 런웨이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열심히 본인들의 개성으로 꾸민 옷을 입고 친구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멋진 워킹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옷이 없어 못 만든 친구들은, 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런웨이에 서서 멋있는 포즈와 당당한 모습으로 패션쇼를 즐겼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캠프 생활이 많이 익숙해지고, 친구들앞에 서는것이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다들 멋있고 즐겁게 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을 먹은 이후에는 장기자랑과 졸업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장기자랑 시간이 되자, 우리 아이들은 다들 불안해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 팀의 공연들이 너무 멋이 있었고 좀 화려했던 탓일까요, 아이들은 겁을 먹고 불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잘 다독여주고 열심히 응원을 해준 이후 우리 아이들은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무대에서의 우리 아이들은 너무 멋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은 랩과 백댄서 그리고 손가락 치기 대결이었습니다. 본인들의 파트에 집중해서 노래를 부르며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고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뒤에서 백댄서를 하는 친구들 역시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어 너무 보기 좋은 무대였답니다. 물론 준비시간이 부족했기에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볼때는 아이들의 무대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제 눈에는 멋있는 하나의 팀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우리 아이들은 수상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아이들도 저도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장기자랑이 끝난 후 아이들은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4주동안 고생한 우리 아이들은 졸업장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졸업장을 받으며 웃는 장면이 제게는 조금 뭉클했습니다. 4주동안 열심히 한 우리 아이들이 캠프 생활에 방점을 찍는 느낌이 들어서 그랬나봅니다, 아이들은 졸업장을 받고 여러 외국인 선생님들과 사진을 찍으며 오늘을 기념하였는데 다들 웃으며 행복해 하는 표정을 보여주어서 저 역시도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다른반 아이들은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의젓한 우리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 마지막행사를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지어주었답니다.
오늘 저녁 이후에는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간식파티를 열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라면도 먹고, 본인들이 준비해온 간식도 먹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들 오늘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옆에서 잘 토닥이고 타이르며 너무 멋있었다고 제 마음 속 1등 상을 수여했답니다~ 비록 아이들에게는 물질적인 상이 필요했겠지만, 제가 너무 좋아해주니 조금은 수그러든 느낌이들어 다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한 우리 아이들은 내일 액티비티를 위해 빨리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캠프기간 중 마지막 액티비티인 싱가포르 리버사파리에 가는 날입니다. 마지막 액티비티이기에, 즐거움보다도 안전을 더 우선시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이라는 들뜬 마음도 좋지만, 이 들뜬 마음이 과해지면 아이들이 사고가 나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매 번 말씀드리지만, 안전은 유의하되 아이들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캠프기간도 아이들과 제가 잘 생활하고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누구보다 우리 아이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아이들 개개인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있는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
* 오늘 졸업식을 마친 후 소감을 적어보았습니다.
# 관용 : 애크미에 온 것이 얼마안된 것 같은데 벌써 졸업식을 해서 아쉽다. 한국에 가고 싶지만 졸업식을 하고 나니 여기에 있고 싶기도 하다.
# 재원 : 애크미에 온게 얼마 안 되었는데, 졸업식을하고 집에 간 다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좋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한 생활이 계속 눈에 밟힐 거 같다.
# 현준 : 공항에서 엄마와 인사하고 지내고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빨리간다.
# 채현 : 애크미 들어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간다니 아쉽다. 그래도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추억을 쌓아서 좋았다.
# 지호 : 애크미에 온 게 얼마 안되었는데 졸업식을 해서 아쉽지만 좋았다.
# 강현 : 역시 졸업식에서는 꼭 한명 이상은 울고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 은율 : 애크미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그리고 집에 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 은준 : 애크미와 함께했던 추억들이 영화처럼 머리를 스쳐나갔고 만감이 교차했다. 모두 좋은 친구들, 선생님이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특히 광호쌤 사랑해요 !
# 민건 : 애크미에서의 추억이 많아서 생각보다 좋았다. 벌써 졸업식이어서 시간이 빨리갔다.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일정의 마무리와 귀국준비로인해, 8월17일(토) 오후 6시까지 우체통으로 보내주신 편지에 한해서만 학생에게 전달 가능합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장은준님의 댓글
회원명: 장은준(andrew0927) 작성일장기 자랑과 더불어 졸업식이 있었군요!~ 너무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을 거 같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다 이 순간이 되면 눈시울을 적시기 일쑤인데 우리 아이들 그래도 사나이다운 면모를 보여줬군요!!~ 그간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온 아이들에게 큰 박수 보내고 싶습니다. 잘했다!!~ 장하다! 아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