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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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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7 23:47 조회9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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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연, 수인, 송이, 서현, 윤지, 은서, 서윤, 현서 담당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해가 쨍쨍하고 더웠던 어제와는 달리 햇빛이 다소 힘을 잃은 오늘입니다. 구름이 적당하게 있고 조금 습한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액티비티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엔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즐겁게 놀았던 기억을 뒤로 한 채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고픈 배를 잡고 평소보다 더 많이 먹었습니다. 조금 피곤한 기색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3주차 새 책을 받아들고 새 스케줄에 맞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3주차도 역시 레벨 변동이 크게 있진 않았지만 반 편성에 있어서 약간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다른 반이었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나이 또래 아이들끼리라 빨리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며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어 반이 바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오늘은 스포츠 활동은 영어 일기를 쓰는 시간으로 대신했습니다. 모두 영어 일기 쓰는 것을 힘들어했었는데, 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간 것은 할 말이 어찌나 많은지 술술 써 내려갔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스펠링을 물어보며 어제의 일들을 떠올리는 아이들의 표정이 어제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아이들이 산 기념품들과 간식거리들을 쓰고 놀이기구를 탔던 것도 최대한 열심히 영어로 썼습니다. 오늘 즐겁게 일기를 쓰는 아이들을 보니 정규수업을 한 날 영어 일기를 쓸 때도 아이들이 술술 써 내려 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C.I.P 시간에는 요가수업을 했습니다. 앉아서 여러 가지 동작을 했습니다. 엎드려뻗쳐와 비슷한 동작을 했는데 머리에 피가 다 쏠리는 느낌이 나고 하체 근육이 쫙쫙 땡겨지는 느낌이 많이 나서 시원해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자세를 하며 다리 한쪽을 든 뒤 다른 다리 한쪽을 뒤로 빼는 자세를 하고, 그 상태에서 한쪽 팔과 다리를 드는 동작을 했습니다. 중심 잡기 어렵고 힘들었지만, 아이들은 건강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든다며 잘 따라 했습니다. 그 후에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생각을 버리고 명상을 했습니다. 집중하며 요가하고 명상하는 아이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사진을 많이 못 남겨서 아쉽습니다:( 아이들 모두 몸이 시원하다며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는 수학 수업과 영어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어제 액티비티를 갔다 와서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수학 숙제를 못 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단어시험을 본 뒤 아이들은 춤을 추며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 룸메이트를 바꿀 예정이라 씻고 짐을 챙긴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막막했을 4주 동안의 영어캠프 중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처음 며칠은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캠프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은 2주 동안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나라도 더 배워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채연 : 채연이는 오늘 수업 시간에 공부도 하고 게임도 하며 재미있었고 시간이 아주 빨리 갔다고 했습니다. 평소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느꼈고, reading 시간에 읽은 지문에서 옷 때문에 얼마나 많은 동물이 죽어가는지 알았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요가 시간엔 유연하게 잘 따라 하며 재미있어했습니다.

 

서수인 : 수인이는 오늘 C.I.P 시간에 한 요가수업 때 처음 해보는 동작이 많아서 좀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단어시험 때 100을 받아서 피곤이 싹 가시고 너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100점인 수인이는 항상 단어 공부를 열심히 해와서 기특합니다. 그리고 요즘 밥이 입맛에 잘 맞는지 잘 먹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심송이 : 송이는 오늘 C.I.P 시간에 요가를 해서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원래 발레 전공을 준비했던 송이라 그와 비슷한 요가가 재밌었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스트레칭을 해서 시원해했습니다. 집에 갈 때까지 종종 요가를 하고 싶고, 아무 생각없이 명상을 해서 머리가 개운해졌다고 했습니다. 송이가 이렇게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서현 : 서현이는 오늘 reading 시간에 읽은 운동에 관한 지문에 흥미로워했습니다. ‘Octopush’라는 운동에 대한내용인데, 신나고 건강해지는 운동이라고 했습니다. 이 운동을 하는 방법과 준비물도 나와 있었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며 꼭 한번 해보고 싶어 했습니다. G19 중에 같은 반인 아이들이 서현이와 서윤이뿐인데 동생인 서윤이를 잘 챙겨주며 수업을 듣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윤지 : 윤지는 오늘 숙제가 많아서 피곤하기도 했는데 친구들과 또 재밌게 놀고 얘기하고 공부해서 행복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모든 감정을 합쳐놓은 이상하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윤지는 최근 볼일을 보지 못하고 오늘 복통을 호소해서 변비약을 복용했습니다. 중간중간 화장실에 많이 다녀와서 저녁 때 괜찮아졌습니다.

 

장은서 : 은서는 유연하지 않고 뻣뻣해서 아팠는데 C.I.P 시간에 한 요가수업 덕분에 몸이 시원하고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캠프에 와서 원어민과의 대화 능력이 향상되어서 뿌듯하고 다음에 해외에 간다면 막힘없이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단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100점 맞겠다는 포부를 보여줬습니다.

 

정서윤 : 서윤이는 오늘 캠프에 온 이후로 단어시험을 제일 잘 봤습니다. 항상 꽤 틀리던 서윤이라 조금 시무룩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정말 열심히 외워와서 3개밖에 안 틀렸습니다. 해맑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G19 중에 같은 반인 아이들이 서현이와 서윤이뿐인데 언니인 서현이를 잘 따르며 수업을 듣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조현서 : 현서는 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다 온 것이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많이 걸어 다녀서 그런지 아침에 다리도 조금 아파했지만, 오후에 다리가 괜찮아 져서 다행입니다.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찬물도 마시면서 노력하는 현서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내일은 피곤함이 좀 풀릴 수 있도록 달콤한 간식을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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