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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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2 21:38 조회8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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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7_강래현, 김예랑, 김예원, 신나현, 오은빈, 윤채은, 전지우, 조서현, 최유림 담당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하늘은 깨끗했습니다. 파란 하늘에는 흰색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새털구름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주차에 접어든 영어캠프 생활에 이제 아이들이 완전하게 녹아든 느낌입니다. 물론 이따금씩 적응에 힘겨워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같은 반 친구들끼리 위로하고 달래주며 잘 해보려고 하는 아이들입니다. 그것 또한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아침도 6시에 울리는 선생님의 목소리 알람을 듣고 아이들은 식사를 위해 내려갔습니다. 초반에는 이른 기상에 더해진 아침식사를 부담스러워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단체생활 속에서의 규칙에 순응하며 잘 따라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선생님 방 문 앞이 부산스러웠습니다. 요 며칠 우리 반 친구들과 옆 반 친구들이 선생님의 방 문에 붙인 메시지로 서로 경쟁을 했었는데 서로 하나씩 양보하기로 하고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서로 인사도 열심히 하고 친하게 지내며 액티비티에서도 소소한 선물들을 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아이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볼 때면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걱정이 씻은 듯이 사라지곤 합니다. 사소한 다툼이라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또래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은 앞으로도 세심하게 지도하려고 합니다.
오늘 Reading 수업에서는 ‘레몬 배터리’에 대한 글을 읽었다고 합니다. 레몬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컴퓨터를 켜는 실험을 했는데 실패해서 남은 레몬으로 레몬에이드를 만들었다는 웃긴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컴퓨터 한 대를 켜는데 필요한 레몬이 1000개라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Conversation 수업에서는 ‘변화’라는 주제로 된 글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조금 어려웠다고 합니다. Grammar 수업에서는 오늘 강한 의무를 나타내는 ‘must와 have to’에 대해서 배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문법 수업은 그리 어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이렇게 하나, 둘 소통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초반에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해나고 있구나 하고 마음을 놓았습니다. 또, 복도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는 아이들을 보고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두려움이 용기가 되어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그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CIP 수업은 어제에 이어 ‘Dance’ 입니다. 어제는 영화 ‘쿵푸팬더’에 나온 춤을 배웠고 오늘은 영화‘코코’에 나온 춤을 배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처음엔 부끄러워서 힘들어 했는데 사진을 찍으러 가서 보니 아주 잘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저녁 수다시간에 수업에서 배운 춤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아이들이 귀여웠습니다.
모든 정규수업이 끝나고 오늘도 단어시험을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단어시험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안겨주는 것 같아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과 상의 후 틀린 단어에 대한 재시험 방법을 바꾸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있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특히 한 친구는 단어시험 결과가 초반보다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즈음 우리 반 친구들은 ‘마피아’라는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단어시험을 빠르게 마치고 마피아를 할 생각에 들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합니다.ㅎㅎ 서로 역할을 정해 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참 순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웃겨도 까르르 웃는 G17 친구들의 웃음은 제 하루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수업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를 하는데, 오늘은 수학수업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수학수업이 재미있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정규수업이 지칠 만한데도 수학수업을 재미있게 들어주는 친구들에게 항상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은 암벽등반 액티비티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부디 내일도 오늘처럼 아픈 아이들이 없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100m 밖에서도 아이들을 보면 환한 웃음부터 나오는 인솔교사 김초로였습니다. :)
다음은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추억 떠올리기’ 입니다.
[강래현]
엄마, 아빠, 동생과 먹으러 갔던 모든 음식들이 다 좋았던 추억이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엄마, 아빠랑 칼국수를 먹으며 보냈던 날이 지금 가장 생각난다. 따끈따끈한 칼국수를 우리 가족과 먹었던 게 생각나서 한국 가면 칼국수가 너무 먹고 싶다.
[김예랑]
저에게 가장 좋았던 추억은 상하호연지기 갔었을 때입니다. 왜냐하면 그때 친구들과 신나게 등산을 하고 산 정상에서 운동기구로 재미있게 장난도 쳐서입니다. 또 내려가는 길에 노래도 부르고 수건돌리기도 해서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또 학교에 도착해서 시원한 물도 마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 산에 다시 가서 신나고 재미있게 놀고 싶습니다.
[김예원]
저의 가장 좋았던 추억은 가족과 함께 경주로 여행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고, 제가 천문대를 다녀서 별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곳의 공기가 좋고 하늘이 맑아서 가족과 함께 엄청나게 많은 별을 보고 제가 가족에게 별들을 설명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신나현]
내가 가장 좋았던 추억은 가족들과 다 같이 외식을 한 것이다. 많은 외식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칼국수 집에 간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은 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곳이면서 지금도 그 칼국수 집에 가고 싶기 때문이다. 나중에 집에 간다면 가족들과 다 같이 그곳에 가서 밥을 먹고 싶다.
[오은빈]
나의 가장 좋았던 추억은 가족과 해외여행을 간 것이다. 해외여행으로 스페인을 갔었는데 많은 건축물도 보고 추억도 쌓았다. 두 번째로는 외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윤채은]
나는 코타키나발루에 갔을 때 먹은 음식이 맛있었다. 그 중에서 코코넛 푸딩이 특히 맛있었는데 코코넛 그대로에다가 코코넛워터로 푸딩을 만들어서 코코넛에다가 넣어서 그대로 굳히는 건데 너무 맛있었고 새우랑 모닝글로리도 맛있었다.
[전지우]
엄마, 아빠, 이모, 이모부,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들이랑 필리핀에 있는 보라카이에 갔을 때가 가장 생각난다.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었고 가족이 다 같이 갔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갈 수 있다면 가족 모두 다 같이 또 가고 싶고 놀고 싶다. 거기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불 쇼’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리고 망고스틴도 제일 기억에 남는 음식이다. 또 먹고, 보고 싶다.^^
[조서현]
내가 가장 좋았던 추억은 가족들 얼굴을 보며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집에서 모두 모여 앉아있을 때이다. 이곳에 와서 엄마 잔소리가 없으니 힘들고 혼자 청소하고 빨래 개는 것이 힘들다. 엄마의 기분을 알 것 같다. 그리고 청소하는 아빠도. 집에서는 배고프다고 하면 간식 챙겨주고 힘들고 잠이 온다고 하면 쉬게 해주고 그래서 좋았다. 전에는 집에 있는 것도 힘들었다. 공부하고 그래서. 그런데 지금은 집이 나의 ‘자유의 공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하는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고 여기서는 엄마가 챙겨주는 간식이 없으니 배가 고플 때가 있다. 어찌 됐든 이 주제는 집을 떠올리게 해주고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추억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엄마가 해주는 밥과 깨끗한 집에 가고 싶다. 가장 좋았던 추억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다.
[최유림]
수학여행이 가장 생각난다. 친구들과 처음으로 우리 동네를 벗어나 잔 날이기도 하고 여행을 간다는 게 정말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다 떨어져서 나에게 더 잘 인상 깊게 남았다. 또 가족끼리 이미 간 경주를 친구들과 같이 가니까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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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현님의 댓글
회원명: 신나현(snh0913) 작성일선생님 8.3 토요일 액티비티 하는 날이었는데 일정에 변경이 생겼나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
안녕하세요. G17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8월 3일 토요일 액티비티는 암벽등반입니다. 작성 시 착오가 생겨 정규수업이 진행된다고 작성해놓았네요 어머니..ㅠㅠ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