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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2 00:52 조회846회

본문

안녕하세요!

채연, 수인, 송이, 서현, 윤지, 은서, 서윤, 현서 담당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벌써 7월이 끝나고 8월에 접어들었습니다. 8월의 첫 하늘은 지금까지의 그 어느 날보다도 맑고 청명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깨울 때면 더 자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기에 기분 좋게 깨워주려고 노력합니다. 깨우면 아이들은 씩씩하게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고 차례로 배식을 받았습니다. 초반에는 반찬 투정을 하던 아이들도 이제 입맛에 맞는다며 아침 식사도 잘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은 정규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주 차 때에는 한 교시 한 교시 수업이 너무 길어서 힘들어했던 아이들인데 2주 차인 아이들은 이제 수업 시간이 빨리 간다며 좋아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수업에 몰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C.I.P 시간엔 춤을 췄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이 따로 춘 시간도 있었고, 한 명씩 간단한 춤을 창작하여 선보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었지만 원어민 선생님께서 먼저 춤을 보여주니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선생님의 춤을 보고 신나게 따라 추기도 하고 각자의 느낌대로 스텝을 밟고 팔을 움직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색다른 활동으로 아이들의 공부 효율을 높여주는 C.I.P 수업이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며 좋아합니다. 저도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고 아이들이 이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영어수업에도 흥미를 잃지 않도록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수업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원래는 단어시험을 봐야 하는 시간이지만 아이들끼리 조금 감정이 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어시험 대신 다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친해져서 편하다는 생각에, 혹은 친해지고 싶어서 했던 말들이나 장난이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오해가 아이들을 속상하고 서운하게 만들었고 그 감정들은 전달하는 방법이 서툴러서 제대로 풀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시간에 서로 잘못한 것들도 이야기하고 잘못 생각하고 오해했던 것들도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잘못한 아이는 잘못을 인정하고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그 사과를 받는 아이도 진심으로 사과를 받아 주었습니다. 감정이 격해져서 싸움으로 번질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대견하고 기특했습니다. 착한 G19 아이들은 이렇게 친구들과 지내는 방법을 배우고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운한 일들을 모두 이야기하고 화해의 간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금방 화해를 해 팔씨름을 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이 속상해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결국 웃으면서 잠자리에 들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친해져서 다행이라고만 생각했던 저를 다시 돌아봤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일어난다 해도 아이들이 최대한 상처받지 않고 풀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오늘 이야기한 것들에 대한 아이들 각자의 앞으로의 다짐입니다.

 

김채연 : 앞으로 친구가 잘못한 것이 있어도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먼저 용기 내서 사과할 것이다. 내가 장난을 쳤을 때 친구가 기분 나빠하는 것 같으면 바로 사과하고 같은 장난을 하지 않을 것이다. 힘든 일이 있거나 친구들 사이에 문제가 있으 바로 선생님께 도움을 청할 것이다.

 

서수인 : 언니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했던 행동들이 다른 언니를 힘들게 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는 언니한테 미안한 만큼 더 잘 해줘야겠다. 그리고 내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친구도 나한테 사과해서 좋게 화해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 서로 오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심송이 : 이 캠프에 친구들이랑 싸우려고 온 것이 아닌데 이런 일이 생겨서 너무 속상하다. 그래도 서로 오해도 풀리고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캠프 동안 애들이랑 다투지 않고 잘 서로 배려하고 협동해서 잘 지내고 싶다.

 

이서현 : 친구들이랑 장난을 할 때 상대방이 장난 받을 수 있는 정도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랑은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고 앞으로 마음을 열고 잘 이야기하고 싶다.

 

이윤지 : 나에겐 장난이었더라도 친구는 장난으로 못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일을 겪었으니 앞으로 모두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게 되더라도 바로 사과를 하고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장은서 : 캠프에 온 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친구들이랑 이런 일이 생겨서 속상하다. 앞으로 친구들이랑 잘 지내도록 노력할 것이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을 것이다. 오늘 쌓인 것들을 친구들이랑 이야기하고 다 풀어서 좋았고, 친구들과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정서윤 : 앞으로 친구들, 언니들이 서로 오해가 생기면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 말고 풀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오해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하고 친구, 언니들과 사이좋게 지낼 것이다.

 

조현서 : 친구들에게 장난을 너무 심하게 친 것 같아서 미안했다. 다음부터는 최대한 장난을 줄여보도록 할 것이다. 그래도 친구, 동생들이랑 오해를 풀고 이야기해서 다행이고 앞으로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댓글목록

정서윤님의 댓글

회원명: 정서윤(tnee0) 작성일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모여있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겠죠~ 그래도 한달이라는 정해진 시간동안 서로에게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 잘 이끌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남은 캠프 기간동안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면서 잘 지낼 수 있도록 신경써서 이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서현(119enter) 작성일

먼 타국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의 친구들과...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다음을 약속하는 훌륭한 청소년이 되기를 진심 바라오며...^^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서현이는 G19 친구, 동생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