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0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2 인솔교사 권효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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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2-01 22:13 조회7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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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수인, 이채원, 진혜진, 유다은, 황혜림, 김윤아, 박하연, 김도연 인솔교사 권효은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이른 아침부터 맑은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후까지도 구름 몇 점 없이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아이들이 활동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한 우리 아이들은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평소와 달리 조금 지쳐 보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만 열심히 공부하면 내일은 액티비티를 갈 수 있다며 아이들을 달랬습니다.
3주차 절반을 지나 4주차를 향해 달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Speaking시간에는 Plastic surgery성형수술에 대한 찬반 토론을 했습니다. 정해진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I think that, I support that, I believe that 등과 같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영어표현을 배우고 사용하면서 익숙해지게끔 했습니다. 토론에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한국어로도 쉽지 않은데, 영어로 하려다 보니 아이들이 처음엔 많이 답답해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표현이나 단어를 원어민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친구들끼리 알려주는 등의 노력을 통해 토론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뿐만 아니라 수업에서도 친구들과 서로 도우며 잘 지내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오늘 C.I.P시간에는 뮤지컬공연을 했습니다. 저번에 공부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르고 간단한 율동도 하며 공연을 했습니다. 영어로 노래를 외워 부르기도 쉽지 않은데, 율동까지 외워가며 공연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물론 처음엔 쑥스러운지 옆 친구들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했지만 인솔교사들이 모여 응원해주고 원어민 선생님도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아이들도 점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영어일기를 쓰는 날입니다. 몇몇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일기를 적었습니다. 고작 3주 있었는데 친구이름이 순간 떠오르지 않는다며 친구들 이름을 곱씹어 보기도하고, 서로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국친구들 얘기를 한참 하다가, 문득 서로 이미 친한 친구가 되었다는 걸 깨달았는지 한국에 가면 또 모이자며 벌써 이별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4주라는 기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언제 친해진지도 모르게 ‘절친’이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이 캠프 마지막 날 작별인사를 하며 슬퍼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조금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그 뜻은 그만큼 캠프를 즐겁게 잘 보냈다는 뜻이므로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영어단어 시험을 쳤습니다. 계획했던 것 보다 간식이 많이 남아있기때문에, 오늘은 남은 간식을 최대한 아이들에게 다 주기위해 모두가 간식을 하나씩 꺼냈습니다. 그리고 5개보다 적게 틀리면 간식 두 개, 만점 받으면 간식 세 개를 골랐습니다. 10개 이상틀리면 어제처럼 빽빽이를 쓰게끔 했습니다. 어제보다 빽빽이를 쓰게된 아이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간식을 먹어서 즐거워 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이수인 : 가족. 그냥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없어지거나 사라지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가장 슬프고 힘들 것 같아서.
이채원 : 폰, 트위터계정, 엑소굿즈, 친구, 가족, 우정, 여주은, 변민주, 오소윤, 황라정, 지수현, 최인서. 폰이랑 트위터계정은 덕질을 하기 위해! 없으면 안됨. 굿즈는 내가 정말 열심히 모은 거고, 나머지는 진자 짱 중요한 것!
진혜진 : 휴대폰-내 연락망, 내 증거들이 모두 있기 때문에. 친구-진정한 친구가 있어야 성공한 삶이라 했기 때문이다. 음식-한국사람은 밥심이다 ^^
유다은 : 사랑- 사랑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음식들 등.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가족-엄마 아빠 강우,, 여러 가족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여기 와서 느꼈기 때문에
황혜림 : 친구-그냥 가족보다 어쩌면 더 가까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가족-항상 곁에 가까이 있어주니까. 세븐틴-만질 수는 없어도 노래로 많이 위로해 줬으니까. 돈-인생에 없어서는 안 되니까.
김윤아 : 가족-이때까지 계속 함께 살아와서 이제는 진짜 없어서는 안 될 상대들이 돼버렸다. 휴대폰-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연락할 수 있기 때문. 음식-맛있는 음식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 친구들-좋은 친구들이 나를 기쁘게 해준다.
박하연 : 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친구랑, 가족이랑 핸드폰, 이어폰, 태권도, 축구공입니다. 왜냐하면 가족이 제일 소중하고 두 번째는 친구랑 있을 때면 재미있고 더 있고 싶기 때문이고 세 번째는 태권도이고 태권도가 왠지 모르게 재미있고 계속 하고 싶기 때문이고 네 번째는 핸드폰, 이어폰입니다. 페메도 하고 페북도 하고 카톡도 하고 유튜브도 하고 음악도 듣고 싶기 떄문입니다. 다섯 번째는 축구공입니다. 축구공은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제일 소중한 이유는 엄마 아빠가 항상 내편이 되어주고 동생은 맨날 내 맞장구쳐주고 오빠는 날 맨날 챙겨주기 때문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있어서 제일 행복합니다.
김도연 : 저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은 가족, 친구, 돈, 집, 핸드폰, 잘 때 발 올리고 자는 큰 곰돌이 인형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없으면 사는 게 재미가 없을 것 같고, 돈은 없으면 핸드폰이 없으면 사람들하고 연락이 안 될 것 같고, 집은 진짜 너무너무 소중하고 잘 때 발 올리고 자는 곰돌이는 원래 너무 커서 불편했는데 이제 없으면 무섭고 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방에서 키우는 마리모. 1주일에 한 번씩 물 갈아주고 밥 줘야 되는데 가면 죽어 있을까봐 걱정돼요! 엄마 물 갈아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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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님의 댓글
회원명: 김윤아(julie050601) 작성일가족과 떨어져지내다 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 아이들인가 봅니다. 사랑하는 윤아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