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4 23:04 조회791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창선, 승제, 은탁, 성현, 예중, 정훈, 용진, 승현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해외에서 보내는 마지막 목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부터 오늘 오후에 국제학교를 간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아이들은 들뜬 상태로 오후만을 기다렸습니다. 매일마다 일상이었던 정규수업 대신해서, 액티비티가 아니더라도 근처 국제학교를 가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정말 기뻐했습니다. 요즘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뜻으로, 국제학교를 간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소확행’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내일은 CIP 시간에 각자 반 아이들이 함께 뮤지컬 합창 공연 대회를 연다고 합니다. 반마다 라이온 킹, 주토피아, 렛 잇 고 등등의 노래 가사를 열심히 외우고 함께 불러보면서 화음도 넣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보고 꼭 자신들의 공연을 보러 와 달라고, 의외로 아이들이 먼저 저에게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는 오랜만에 탁구를 쳤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아이들이 수영을 한다고 하면 조금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탁구를 친다고 하면 일동 환호성부터 지르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아이들의 스포츠 시간마다 한판 치러 내려 갔을 때, 처음보다 일취월장한 아이들의 탁구실력에 저는 혀를 내둘렀습니다. 분명히 드라이브, 커터, 스매싱 등등의 기술을 저한테 배웠는데, 제가 호랑이 새끼들을 키웠는지 아이들은 청출어람의 기분이 무엇인지 제게 확실히 가르쳐주었습니다.
오후에 대망의 국제학교를 다녀왔습니다. 국제학교에서 3교시의 수업을 들었는데 크게 수학, 과학, 미술 수업을 했습니다. 수학 시간에는 도형의 성질에 대해서 배웠는데, 이미 한국 수학과정에서는 대부분 아이들이 아는 내용이기에 몇몇 시시해하기도 했으나 수학을 영어로 배우는 경험은 대부분 처음이었기에 한 개념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과학 시간에는 뉴턴 제 1법칙인 만유인력의 법칙을 배웠습니다. 그저 지구가 사람을 당기는 힘을 중력으로 알고 있던 아이들은,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는 서로에게 인력이 있다는 것을 공식으로 배웠고 신기해 했습니다. 미술 시간에는 찰흙으로 자신의 마스크를 만들기를 했습니다. 방에 돌아와서 자신들이 만든 찰흙 얼굴을 제게 보여주며 누가 더 비슷하게 만들었냐고 참새떼처럼 몰려와 물어보았습니다.
내일은 정규수업을 진행한 뒤, 모레는 리버사파리 액티비티를 가게 됩니다. 정규수업도, 수학수업도 이제 정말 몇 회 남지 않았다는 것이 저도 아이들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몇 번 남지 않은 캠프에서 맞는 아침이기에, 하루하루 소중히 보낼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도하겠습니다.
오늘의 코멘트 : 장점에 이은, 내가 고쳐야 하는 점 3가지
창선 : 1. 말을 많이 안 한다. 특히 처음 만나는 사람과는 더더욱 못한다.
2. 친구들처럼 활발하게 어울려서 놀지는 못한다.
3. 채소를 싫어해서 자꾸 편식하게 된다.
승제 : 1. 가끔 지나치게 말을 너무 많이 할 때가 있다
2. 눈치가 없을 때가 간혹 가다 있다.
3. 일을 다음으로 미룬 적이 많다.
성현 : 1.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가끔씩 한다
2. 말실수를 할 때가 많다.
3. 내 감정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을 잘 못한다.
승현 : 1. 다른 친구들보다 통통한 편이다.
2. 키가 아직은 작은 편이다.
3. 사소한 일에 욱하거나 삐칠 때가 많다.
정훈 : 1. 지나치게 까불 때가 많다.
2.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입이 가만히 있지 못한다.
3. 거친 말이 약간 습관이 된 것 같다.
은탁 : 1. 아직 또래들에 비해 키가 작은 것 같다.
2. 연애를 잘 못하는 것 같다. 여자 마음을 잘 모른다.
3. 먼저 용기를 내는 성격이 아닌 것 같다.
용진 : 1. 있는 그대로 마음 표현을 잘 못한다.
2. 계획을 짜 놓고, 이행하지 못하면 불안정하다.
3. 한 친구가 나에 대한 거리감을 표현할 때, 혼자 상처를 크게 받는다.
예중 : 1. 키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큰 편도 아니라도 생각한다.
2. 부끄러움이 많다. 특히 처음에 그렇다.
3. 한국어를 잘 못한다. 글씨는 잘 쓰는데 한글은 어렵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