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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29 인솔교사 김우정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0 00:17 조회677회

본문

안녕하세요 박지은, 장소윤, 고하람, 김지윤, 하민형, 김태림, 송은채, 유하은 담당 인솔교사 김우정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대하고 기대하던 첫 번째 액티비티 날이었습니다. 오전 영어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기상하게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늦잠을 잔 후, 더욱 개운한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간단하게 세안을 한 후, 아침을 먹었습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잠시 자유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예쁘게 꽃단장을 하며 액티비티를 갈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이후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올라와 저는 아이들이 단체티, 명찰을 착용하였는지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가방에 지갑과 필요한 용품을 꼭 챙기고, 분실을 주의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오늘의 액티비티 장소는 ‘에이온 테브라우시티’로 숙소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쇼핑몰입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보는 큰 쇼핑몰의 모습에 ‘여기 한국이랑 엄청 비슷하다.’ ‘한국느낌이다.’ 라고 이야기 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다시 만날 장소와 시간을 여러 번 당부하였습니다. 아이들 각자에게 약속장소와 시간을 다시 말하게 하였을 때 아이들 모두가 정답을 말하였고, 저는 자유롭게 쇼핑몰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허락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과자를 사기 위해 마트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저의 어릴 적 모습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 저도 잠시 추억에 빠졌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의 쇼핑 목록을 살펴보니 모두들 그동안 먹고 싶었던 과자들과 젤리, 한국 라면 등을 사왔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간식을 조절하여 먹을 수 있도록 모두 이름을 적어 제출하게 하였습니다. 오늘 각자가 사온 간식들은 일주일 동안 적당량을 나누어 저녁 식사가 끝난 뒤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우리 착한 아이들은 불평 없이 모두 제 말에 따라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어시험을 본 후 아이들에게 과자를 조금 가져가게 하여 과자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과자를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1 아이들은 혼자 있는 제가 신경 쓰였는지, 과자를 조금 가져와 선생님도 드세요 라며 과자를 나누어 주어 저를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과자를 다 먹은 것을 확인 한 후, 이를 닦게 하고 내일 있을 수업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지도하였습니다. 피곤했을 아이들은 평소보다 일찍 새근새근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 수업에도 차질 없이 참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오늘은 아이들에게 가족에게 쓰는 편지를 받아보았습니다.

 

 

지은_엄마, 아빠 난 지금 먹고 싶은 게 엄청 많아. 오자마자 한국에서 가져왔던 과자 거의 다 먹어버렸어. 지금 사투리 조금 쓰는 거 같아서 집 가면 사투리 쓸 수도 있어. 영어수업은 빡빡해 한 수업 당 80분씩 하루에 6교시야. CIP수업이랑 스포츠랑도 포함인데, 그거는 좋아. 일요일에 전화 가니까 그때 자세히 말해줄게. 닭발이랑 치즈떡볶이랑 계란찜이랑 닭갈비랑 치킨이랑 닭볶음탕이랑 먹고 싶은 거 많아. 수업은 그냥 할만하고, 방 같이쓰는 애는 동갑 1명이고, 나머지는 다 6학년이야. 같은 수업반에도 친구 있어서 재밌고, 혜진이랑도 잘 지내. 같은 방은 아니지만 ㅠㅠ 스카이캐슬 가면 꼭 볼거야!!

 

 

소윤_TO.엄마, 아버지 

배고프다ㅠㅠ 집가면 신전이랑 닭발 묵자 계란찜도 해줭 간식좀 많이 챙겨올걸 후회ㅠ 수업반은 레벨 테스트 쳐서 반이 나누어 져서 수업하고 있어 영어일기도 쓴다.. 수업 열심히 못하게써ㅎㅎㅎㅎ 잠와서 좀 졸았...ㅎㅎㅎ 보고 싶기도 하넹ㅋ 빨리 집가서 빈둥대고 싶다 라면도 먹고 싶어 ㅠ 지금도 꼬르륵 댄다. 폰놔서 애들이 나 걱정하겠징? 안뇽.. 내야돼 잘있어 ♡♡

 

 

하람_엄마 나 집가면 치킨, 피자, 라면, 햄버거, 김밥, 딸기, 돈가스, 우동, 떡볶이, 어묵, 김말이, 오렌지, 족발, 보쌈 먹을거야. 그리고 세벳돈 잘 모아두고~ 23일? 남았다. 편지에 쓸 말이 없긴 한데 쓰라고 하셨어, 내 폰 잘 놔둬

 

 

지윤_TO.엄마, 아빠

안녕~ 나는! 지윤이닷! 보고싶다... 여기는 폰도 못보고ㅠㅠ 가면 맛있는거 사줘.. 예를 들면 떢볶이, 라면, 튀김, 족발, 보쌈, 돼지갈비, 삼겹살, 햄버거, 국수, 초밥, 과일, 음료수 등등... 그리고 세뱃돈 모아서 돌아가면 줄거지?!ㅎㅎ 근데 여기 공부 너무 많이해! 어떻게 8시간을 하냐구.. 그래도 방 애들이 좋아서 다행이지.. 방 애들이랑 벌써 친해졌다! 나 영어는 안 배워 가도 되지?! 그럼 난 이만~!

 

민형_TO.엄마, 아빠에게

저는 여기서 친구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아직까진 적응을 잘 못해서 방탄과 폰을 만지고 싶지만 저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한국에 가면 치킨, 피자, 족발, 보쌈, 신전, 엽떡 다 먹고싶어요.

한달후에 봐요. 안녕

 

 

태림_-엄빠- 집에가면 햄버거, 감튀, 콜라, 피자, 치킨, 짜장면, 탕수육, 짜파게티, 닭볶음탕, 너구리, 딸기, 라면, 맥반석, 계란, 육개장, 김치국, 밥, 김밥, 보쌈, 갈비찜, 순대, 튀김, 돈까스, 우동, 냉면, 돼지갈비, 소갈비, 오리고기, 족발, 떡뿔이, 만두, 치즈 떡볶이, 신전 떡볶이,엽떢, 신라면, 오동통, 삼양, 불닭볶음면 사주세요, 그리고 여기 공부 넘나 빡셈! 아침 8시 부터 저녁 8시까지 저녁 30분 빼서 1시간 40분 동안 공부하는데 집가고 싶다, 엄마 아빠가 이 음식 리스트를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보신다면 다 사줘야함. 집가는 날 D-23 아 그리고 여기 친구들 다 착하고 재밌다.

 

 

은채_엄마 아빠 안녕 >< 저 은채에용 >< 여기서 먹는 밥은 제 스타일이 아니에용..ㅠㅠㅠ

엄마 아빠 나 집가면 우동, 냉면, 치킨(반반으로), 김밥, 컵라면, 라면(안성탕면, 짜파게티, 불닭, 너구리 순한맛), 계란말이와 흰밥, 족발, 보쌈, 삽겹살, 돼지갈비, 순대, 떡볶이, 돈가스, 콘칩, 치토스 등등 다 먹고 싶어요. 수업도 아직은 힘들어요;; 레벨은 중간 정도예요.. 보고싶어요.. 폰이(히힣) 요기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친해졌어요! 진짜 맨날맨날 잼쪄용! 엄마 아빠 나 근데 이러다가 한국어 까먹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은서는 잘 지내요? 벌써 엄빠은의 얼굴들이 흐릿해지고 있어요.. 장난이에요ㅋㅋ 너무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은서,할머니, 할아버지, 친할머니, 이모 모두) 20일 정도나 남았는데 저 너무 가고 싶어요..ㅠ 아 진짜 요기도 재밌는데..ㅠㅠ 보고싶어요 보고싶당.. 하은이는 가장 높은 레벨 나옴요!! 대박이져ㅋㅋㅋ 암튼 잘 지내고 갈께요 사랑해요! (아래 윙크하는 이모티콘 그림을 그렸습니다.) 항상 힘들어도 힘내기! 친구들한테 안부전해줘요! 러뷰♡

 

 

하은_엄마 아빠, 여기 급식이 아직은 적응이 잘 안돼요.. 한국가면 꼭 맛있는거 (자장면, 라면, 돈가스, 피자, 파스타, 치킨) 다 먹을거에요! 분식도. 각오해요! 여기 있는 동안 살빠질듯 근데 진짜 삼시세끼만 줘요. 아 밥버거도! 내 세뱃돈 꼭 받아놔요. 사랑해요

(아래 브이하고 있는 하은이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집가고 싶다. 진짜 빡새(?)요. I miss you so much! 한국가서 먹을게 자장면, 라면, 돈가스, 우동, 피자, 파스타, 치킨, 떡볶이, 순대, 밥버거 (나보다 심한애 있어요. 놀라지마요)

 

 

* 아이들이 자신이 쓴 글을 맞춤법이나 오타를 고치지 말고,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전달하기를 원하여 편지에 맞춤법의 오류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편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은 귀여운 마음인 만큼, 귀엽게 받아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유하은님의 댓글

회원명: 유하은(rhe0818) 작성일

쇼핑가서 즐거웠을거 같습니다. 살빠져 올거라고 걱정하는데.. 적당한 음식은
오히려 몸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넘치는 것보다 부족함을 느끼며, 감사하게
될 수 있는 시간도 되며 아이들이 급성장해서 올거 같아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첫 외출이라 선생님께서 신경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온가족 옹기종기 모여 있어야겠습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하은이 인솔교사 G29 김우정입니다.
하은이가 건강하게 남은 3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은이도 어머니가 말씀하신 부분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소윤님의 댓글

회원명: 장소윤(jannet) 작성일

오늘 첫통화 했네요
출국장 들어갈때 눈물을 보이며 들어가서 맘이 계속 무거웠는데 통화하니 한결더 마음이 좋았어요
이번방학은 늦게하고 봄방학없이 연장선이라 거의 2달에 가까운데 휴대폰하는 모습 안보고 있어서 그것도 좋은거 같고..
너무 잘 보낸거라 생각되네요
너무쉽게 부족함없이 지내는 요즘우리애들..
조금은 부족함을, 집의 소중함을, 있을때는 모르는것들을 배우고 왔음 합니다
한달이지만 배우고 느끼는것들은 그보다 몇배가 될것같네요
오늘은 더 신경쓰셨을 선생님도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모르는것들,부족한것들 많이많이 가르쳐 주셔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소윤이 인솔교사 G29 김우정입니다.
소윤이가 어머니가 말씀하신 부분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