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소진, 남유민, 류해민, 박정현, 성수현, 이선우, 이유정, 장윤지 담당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정규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각각 그룹이 나뉘어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영어 글쓰기, 읽기, 문법, 의사소통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CIP수업에서 물감으로 미술 수업을 하고, 스포츠 수업시간에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각각 나눠진 그룹은 우리 방 친구들 뿐 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까지 함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부터 계속된 긴 수업에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수업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지만 중간 중간 수업하는 모습을 확인 했을 때 수업에 잘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이들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원어민 선생님이 한 분씩 계신다고 했습니다. 좋아하는 원어민 선생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그 시간을 기다리고, 좋아했습니다. 물론 긴 시간의 수업과 영어로 수업을 듣고, 말하는 것들이 아직 처음이라 어색해서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재밌는 수업과 항상 웃어주시는 원어민 선생님들이 좋다고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특히 CIP 수업시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었는데 다른 새로운 친구들이랑도 친해지며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만든 작품은 숙소에 가져와 계단 옆에 예쁘게 전시해두었습니다.

오늘 하루 아이들이 수업 듣는 모습을 지켜보니 머지않아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 몇일간은 아이들이 수업에 잘 적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그렇게 오늘 긴 정규수업의 일정이 6시에 끝나 저녁식사 후 아이들은 50분 동안 수학수업을 듣거나 자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했던 수업에서 단어가 너무 어려웠다며 미리 영어단어를 예습해 가겠다고 전자사전을 챙겨 자습실로 내려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앞으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해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영어 캠프에 있는 동안 수업에 집중하여 더 많이 배워갈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아이들이 급식을 적게 먹어 걱정했는데 오늘 저녁은 모두가 밥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밥은 잘 챙겨먹도록 신경써서 지도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고, 힘든 하루였을텐데 저의 말도 잘 따라주고, 열심히 공부해준 아이들에게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모든 일정이 끝나고 역시 한 방에 모여 오늘 수업에 대한 이야기완 서로의 첫인상을 나누다 10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수업이 어땠는 지 물어보고 간략하게 써봤습니다.

-선우 : 

선우는 영어수업에서 영어로 이야기 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영어 수업을 들으며 새로운 친구를 사겨서 함께 다니곤 했는데 선우가 생각보다 적응이 빠르고, 모두와 잘 지내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늘 선우는 물놀이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아픈 곳 없이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말도 잘 하고, 잘 웃는 선우가 너무 좋습니다:) 

-수현 : 

수현이는 오늘 아침에 배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무사히 약을 먹고, 많이 좋아져서 2교시부터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지어온 약 잘 챙겨 먹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컨디션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수현이는 영어 수업에서 원어민 선생님의 속도에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더 들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오늘 아팠는데도 마지막 까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수현이가 대견스러웠습니다. 말도 예쁘게 잘 하는 수현이가 너무 좋습니다:)

-윤지 :

윤지는 역시나 오늘도 성실한 모습입니다. 대부분 수업에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윤지는 오늘 그림도 잘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많이 대화했다고 했습니다. 수업이 어렵기도 했지만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특별해서 좋다고 이야기하며 더 열심히 공부할 거 라고 했습니다. 특히 영어 쓰기와 문법이 재밌다고 합니다. 늘 바른 생활을 하는 윤지가 너무 좋습니다:)

-소진 :

소진이는 영어 말하기 수업이 가장 재밌었다고 합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말하는 속도가 빨라 어려웠지만 더 집중해서 최대한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소진이는 특히 학구열이 높은 것 같았습니다. 영어 공부 뿐만 아니라 수학공부도 방 친구에게 배우면서 공부하고싶다고 했습니다. 소진이는 이곳에 완전히 적응한 것처럼 보입니다. 늘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친구들에게 에너지 역할을 하는 소진이가 너무 좋습니다:)

- 유정 : 

유정이도 영어 수업을 성실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대부분 앞자리에 앉아 원어민선생님과 대화도 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 어렵다며 자습시간에 다음 영어수업의 단어 공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이해하고,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하여 싫어하는 국이나 다른 반찬에 식사하도록 했는데 그게 유정이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너무 싫어하지 않는 선에서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유정이가 좋은 컨디션으로 잘 활동했습니다. 뭐든 스스로 잘 해내는 유정이가 너무 좋습니다:)

- 유민 : 

유민이는 수업 그룹에 같은 방 친구가 없어 걱정이 되었지만 오늘 하루 수업에 잘 참여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방친구들이 유민이 수업이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같이 이동해주고 했습니다. 유민이는 수업 친구들과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고 했지만 적응 될 때까지 옆에서 도와주려고 합니다. 유민이라면 금방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살짝 감기기운이 있어 어려워했는데 내일도 감기기운이 있으면 약을 먹이려고 합니다. 의젓하고, 든든한 유민이가 너무 좋습니다:)

- 해민 :

해민이는 말하기 수업 원어민 선생님이 정말 잘 가르쳐 주시고,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 선생님 수업을 다 듣고 싶어 했습니다. 덕분에 해민이가 영어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원어민 선생님들과 눈을 마주치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긴 했지만 앞으로 조금씩 더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해민이는 공부도 열심히하고, 밥도 잘 먹는 예쁜 친구입니다. 그림 실력도 끝내줬습니다.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친구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늘 긍정적으로 활동해주는 해민이가 너무 좋습니다:)

- 정현 :

정현이는 오늘 수업이 길어서 그랬는지 머리가 조금 아프다고 했지만 표정은 언제나 해맑았습니다. 정현이는 전반적으로 원어민 선생님들과 하는 수업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특히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이야기하며 말하는 수업이 좋았다고 합니다. 아직 부끄러워서 수업에서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정현이 성격이라면 금방 선생님들과도 친해져서 영어로 많이 대화를 나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친구들 수학문제를 가르쳐주려고 하는 착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정현이가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