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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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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6 23:41 조회7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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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 은탁, 승제, 용진, 정훈, 승현, 창선, 예중 담당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어제 액티비티에서 혼신을 다해서 놀고 온 아이들은 어제 일찍 잔 덕분에, 평소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일찍 일어났습니다. 저만 아직 피로와 잠에 취해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오히려 일어날 시간이라며 저를 깨워준 한 아이들에게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저도 얼른 씻으며 정신을 차리고 든든한 아침을 먹고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점심을 먹으면서 우연히 아이들의 원어민 선생님과 밥을 같이 먹게 되었고, 오늘 하루는 어떤 식으로 수업을 했는지 물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각 교시별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지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어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Grammar 시간에는 비교문 (heavier/lighter, better/worse 등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Vocabulary 시간 같은 경우는 1월부터 12월의 단어 암기를 하고, 또 알파벳이 적힌 주사위를 굴려 나온 조합으로 단어를 만드는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CIP 수업은 재활용품을 이용해 로봇 만들기였습니다. 다 먹은 동그란 프링글스 캔, 버리기 아까운 폐 박스, 플라스틱 컵과 병 등등을 이용해서 자기 조만의 로봇을 각양각색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떤 조 같은 경우는 나무젓가락으로 다리를 만들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균형을 잃고 넘어져 부서지기도 하고, 지나치게 큰 플라스틱 병으로 코를 만들려다가 계속 앞으로 쓰러져서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포기를 모르고 안되면 될 때까지, 새로운 방법을 강구해내며 이렇게도 붙여보고, 저렇게 잘라보고 하면서 결국에는 한 조도 빠짐없이 멋진 로봇을 만들어냈습니다..

 

 스포츠 시간은 유동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날보다 유난히 아침이 쌀쌀했던 오늘 말레이시아의 날씨를 감안해 오전에는 짝피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구름이 걷히고 해가 갑자기 뜨면서 급격히 더워져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감안해 오후는 수영으로 종목을 변경해서 스포츠 놀이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짝피구를 한 학생중에서 수영을 하고 싶었던 아이들도 있고, 수영을 했던 아이중에 짝피구를 하고 싶어했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충분히 제가 다음에 또 할 기회가 있다고 얘기를 하니 아쉬움을 꿀꺽 삼키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정확히 출발한지 14일이 지났으며,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통화를 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다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며 슬슬 벌써 집에 돌아갔을 때의 아쉬움을 상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절반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절반이나 지나기도 했지만 절반이나 남기도 한 것이기에 아이들이 남은 2주 더 재미있고 건강하게 지내다 부모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인솔교사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개별 코멘트 : 부모님과의 전화통화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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