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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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4 01:56 조회84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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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선, 이솔, 윤준, 현경, 희서, 지원, 주연, 다은이를 맡은 인솔교사 김수연입니다.
벌써 캠프 마지막 주의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일찍 잘 일어나 맛있는 아침을 먹고 아이들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젯밤 간식을 많이 사와서 그런지 수업을 가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손에 든 간식 덕분에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오늘 가장 화두가 된 수업은 역시나 CIP수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바로 아이들이 몇 주 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모아나 뮤지컬을 선보이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공연은 반마다 시간을 나누어 여섯 세션마다 뮤지컬이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반 친구들과 인솔교사들 앞에서 뮤지컬을 선보이기 전 아이들은 몸에 천을 두르고 얼굴과 팔에 예쁘게 페인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부끄러워했지만 음악이 나오고 뮤지컬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모아나 영화의 주인공처럼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반마다 시간을 나누어 공연이 진행되어서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다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작 몇 번 연습한 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은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업에 가보니 아이들은 이제 원어민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았습니다. 수업 진도가 다 나가면 다같이 모여 간식을 먹기도 하고 게임을 하기도 힙니다. 처음에는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을 꺼려하고 낯설어하던 아이들이었지만 이제는 밥을 먹으러 가거나 쉬는 시간에 선생님들을 마주치면 먼저 영어로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는 걸 즐깁니다.
내일은 이번 싱가폴&말레이시아 캠프의 마지막 액티비티인 마리나베이에 가는 날입니다. 마지막 액티비티인만큼 용돈도 두둑히 받고 싱가포르의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야외활동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기다 올 수 있도록 옆에서 아이들을 잘 인솔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일지의 코멘트 순서는 아이들 이름순입니다.)
오늘은 ‘10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를 주제로 써보았습니다.
- 김민선 : 공부를 잘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에 취업해 나와 잘 맞는 남자친구를 만나 예쁘게 사귀고 있을 거라 생각해.
- 김이솔 : 공부는 아주 잘 할 것 같으니까 공부 얘기는 하지 않을게. 그쯤이면 취업하고 술도 마시고 바쁘겠다. 돈 잘 벌고 있어. 10년 뒤에 갈게.
- 김윤준 : 10년 뒤의 윤준아. 10년 뒤의 성공을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할게. 26년간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10년 뒤의 그 날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게.
- 김현경 : 원만한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서 인싸인생을 살고 있을 거라 믿고 있을게. 매일 술만 마신다고 뚱뚱해져 있으면 안돼 절대로! 26살 정도면 괜찮은 남자 하나 만나고 있다고 믿을게. 10년 뒤에 보자.
- 김희서 : 공부를 엄청 엄청 열심히 해서 서울에 대학 들어가서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아주 자상한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해서 아주 황홀한 인생을 살고 있을 거라 믿을게.
- 박지원 : 공부는 삘대로 하고 충북대 가서 남자친구 좀 제발 사귀고 수의학과 나와서 공무원 들어가서 안정된 직업으로 행복하게 살아라. 꼭 남친, 잘생긴 남친!!!!!
- 백주연 : 10년 후 나에게 안녕 주연아 잘 지내고 있니? 벌써 시간이 빨리 지나갔네. 지금 잘하고 있니? 일자리를 찾고 나서 게으름 피우진 않지? 항상 사람은 노력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해 그리고 언제나 열심히 하고 건강 잘 챙기고 무슨 일이 있든 힘들어하지 말고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해 항상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알았지 그럼 안녕!
- 신다은 : 다은아! 지금쯤 남친 있겠지? 정말로 있었으면 좋겠는뎀…피부도 하얘졌으면 좋겠고 담배나 술 같은 것도 안 했으면 좋겠다!!! 지금 내 친구들이랑도 계속 잘 지냈으면 좋겠고, 내 꿈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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