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권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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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8 22:55 조회7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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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17 -재린,원재,지연,지원,수현,채원,현진,수빈 담당 인솔교사 권효정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는 아침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렸지만, 곧 멈추더니 해가 쨍쨍히 떴습니다. 벌써 아이들이 캠프에 온 지도 이 주가 다 되어갑니다. 모든 아이들은 캠프에 완벽히 적응하였으며 당장 집에 가고 싶다는 학생 한 명 없이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생활을 잘 즐기고 있답니다. 요즘 시대에는 어른과 아이들 모두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 아이들은 한 달 동안 영어캠프에서 영어를 배움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며 공부하고, 놀며, 생활하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스마트폰의 메신저로 소통하는 것이 아닌, 직접 얼굴을 마주보며 하루의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서 그런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서로 간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듯 합니다. 가끔 숙소 내에서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끼리만 놀며 방문을 닫고 안 나오는 아이들이 있는데, 우리 G17 아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작은 방이건, 큰 방이건 항상 한 방에 여덟 명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는 합니다. 그래서 가끔 오히려 제가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ㅎㅎ.
사고도 한 번 일으키지 않고, 저와 함께 약속한 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우리 G17 아이들이 너무나도 예뻐 보입니다. 단어시험도 틀리는 개수도 점점 줄어들 뿐만 아니라 백 점을 맞는 아이들도 상당하여 항상 저에게 칭찬을 듣는 아이들입니다. 가끔 소소하게 상으로 맛있는 간식을 사주거나 매점을 데려가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들로 변하는 친구들을 보면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오늘도 알차고 뿌듯한 하루를 보낸 아이들은 열 시에 불을 끄고 십 분 정도 더 떠들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 입니다▲
#현진
이제는 저와 장난을 스스럼없이 치는 현진이는 볼 때 마다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서 보는 사람마저 미소 짓게 만들어줍니다. 너무 환하게 잘 웃어 치아에 있는 교정기마저 너무도 귀여워 보인답니다. 같은 방을 쓰는 현진이와 원재는 하루 종일 꼭 붙어 다니며 간식도 자주 나누어 먹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원재
원재는 현진이와 같은 방이 된 후에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조용한 활동을 좋아하는 줄만 알았던 원재는 이제 저에게 농담도 하며 아이들 사이에서도 분위기에 잘 스며들고 있습니다. 밤에도 씻으라고 하면 가장 먼저 씻고, 단어를 외우라고 하면 가장 먼저 외우며 선생님의 말씀을 아주 잘 듣는 아이입니다.
#수빈
가끔 수빈이의 재능 중 하나인 세세하게 급식메뉴 말하기를 들을 때 마다 너무 귀엽고 대단한 기억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 수빈이는 가끔 다른 친구들은 방에서 놀고 있을 때 거실로 내려와 제 옆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는 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며 선생님 말씀도 잘 듣는 수빈이가 기특합니다.
#채원
매번 저 혼자 하고 있는 채원이를 웃겨라 미션에서 무표정이던 채원이는 결국 미소 짓습니다. 웃는 얼굴이 훨씬 예쁜 채원이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아직도 부끄러워해서 자고 있을 때 찍는다는 장난스러운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첫 날보다 단어 외우는 속도도 빨라지고 틀리는 개수도 확연히 적어진 채원이가 자랑스럽습니다.
#지연
밥을 많이 먹어 배가 불러도 간식은 꼭 먹어줘야 한다는 지연이는 정말 잘 먹어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아이입니다. 키가 더 크려고 맛있는 것들을 먹고 싶은가 보다 하니, 더 크기는 싫다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습니다. 가끔 지연이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능청스러운 농담을 던질 때 마다 저는 빵 터진답니다.
#지원
같은 반에 있는 언니들과 이제는 정말로 친해졌다는 지원이는 현재 있는 PB반에 정말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워터파크에서 모기가 네 방이나 물려 조금 부어있는 것을 보고 물파스를 빌려주었더니 너무 가려웠었다며 얼굴에 화색을 보였습니다. 차분하고 의젓한 지원이가 모기에 대해 설명할 때 너무 싫어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수현
이틀 뒤에 6주 캠프 때 오신 원어민 선생님이 가신다고 아쉬워하던 수연이는 저에게 왜 가시는 거냐고 계속 물어볼 정도로 선생님들이 좋았다고 합니다. 평소 맛있는 것들도 가끔 사주시고 확실히 이해될 때까지 계속 물어보는 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하셨다고 행복한 얼굴로 저에게 미주알고주알 얘기했답니다.
#재린
활발하고 에너지가 폭발하는 재린이는 온 숙소를 뛰어다니며 혼자 있는 친구와 함께 있어주거나 무언가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자진해서 도와주는 착한 아이입니다. 또,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저에게 말해주며 저를 심심하지 않게 해줍니다. 가끔 너무 신이 나있어서 제 말을 잘 못 듣고는 하지만, 시키는 일에는 척척 잘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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