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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8 22:18 조회902회

본문

안녕하세요. G8(태현이, 우현이, 혁주, 지민이, 태준이, 규학이, 상진이, 수한이)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오늘도 맑은 하늘이 우리 아이들의 아침을 깨웠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참 좋습니다. 햇빛이 강하긴 하지만 우린 거의 실내에 있고 에어컨을 틀어놓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한국은 엄청난 한파라던데 여긴 그나마 따뜻하니 아이들에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아직도 피곤해 보이는 친구들도 몇 명 있었지만 다들 잘 이겨내서 너무 기특합니다. 어제 우리 방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방 아이들에게도 당한 저는 파스를 붙이고 있습니다. 근육통이...  역시 아이들은 못 이기겠습니다.

오늘은 정규 수업으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날입니다. 수업 중간에 돌아다니면서 보면 다들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런데 유독 제가 사진 찍으러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이 집중을 못해서 걱정입니다. 제가 반가운건지 사진 찍히기 싫은 건지 모르겠지만 수업 시간엔 집중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제가 소리 안내고 움직일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 점심은 제가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고기도 나오고 국도 맛있었습니다. 항상 신경써주시지만 오늘은 뭔가 특히 더 맛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 수업도 별 일 없이 평상시처럼 잘 진행됐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수학 수업도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어제 사온 레고를 모두 조립해서 다들 재밌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움직이는 레고를 사서 그런지 너무너무 재밌게 놀았습니다. 마음에 들었는지 거실 한쪽에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전시해두었습니다. 저걸로 며칠이나 더 가지고 놀지 기대가 됩니다. 금방 질려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돈 아껴서 산거니 오래오래 재밌게 가지고 놀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아무 탈 없이 열심히 공부한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고 기특합니다. 공부는 원래 잘하니 이렇게 크게 다치지 않고 돌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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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코멘트는 우리 아이의 이름을 찾기 쉽도록 ‘가나다순’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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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 태현이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레고를 조립합니다. 레고를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 어제와는 다른 레고를 조립하는데 정말 열심히 합니다. 레고를 조립하다가 다 같이 라면을 먹고 다시 레고를 조립합니다. 레고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은 것이 조립을 정말 잘합니다. 태현이는 참 소소하고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남들처럼 거창하지 않고 작은 것에 만족 할 줄 아는 모습이 참 귀감이 됩니다.

김우현 : 우현이가 밥 먹는 시간이 친구들과 달라서 같이 먹을 수 있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흔쾌히 좋다고 했고 요즘은 밥을 같이 먹고 있습니다. 확실히 우현이도 더 좋아 보입니다. 역시 밥은 같이 먹어야 맛있습니다. 저도 요즘은 조금씩 여유가 생겨서 아이들과 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겼습니다. 오늘 같이 밥을 먹었는데 활기차게 다 같이 모여서 밥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김혁주 : 혁주는 같은 방 형, 누나들과 정말 잘 지내 보입니다. 오늘 얘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서로 얘기도 잘 하고 깍듯하게 대합니다. 게다가 똑똑해서 학술적인 얘기도 하곤 합니다. 수학도 그렇고 영어도 그렇고 꽤나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견제도 많이 받고 게다가 잘하는 지역에서 온 아이들에게도 많이 밀리지 않습니다. 동생이 편지를 쓴 게 좀 놀라웠나봅니다. 이런 말투가 아니라며..  동생을 참 잘 기억하는 멋진 오빠입니다.

박지민 : 지민이는 어제 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오늘 목 부분의 근육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파스를 발라주니 너무 뜨겁다고 했습니다. 파스를 처음 발라보나 봅니다. 귀여웠습니다. 그게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니 그래도 너무 뜨겁다고 닦아도 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붙이는 파스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박태준 : 오늘 태준이가 놀다가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짐볼을 가지고 놀다가 손가락을 삐었는지 부어있었습니다. 파스를 발라주었습니다. 태준이는 또 착해서 엄마한테 이야기 할 거냐고 안하면 안되냐고, 하면 자기 괜찮다고 해주라면서 저한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태준이 부탁 때문이 아니라 정말 태준이 괜찮고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얼음찜질도 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단어시험도 너무 잘 봤습니다. 잘 보면 라면 먹게 해준다고 하니까 필사적으로 외웠나봅니다. 앞으로 먹을 거로 잘 구슬려봐야겠습니다.

심규학 : 규학이는 오늘 단어시험을 백점 받았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수업 태도도 좋고 단어도 잘해서 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사진은 여전히 찍기가 힘듭니다. 몰래 찍으려고 해도 금방 눈치 채고 엎드리거나 팔이나 손으로 가립니다. 어머님께서도 말씀 해주셔서 조금은 나아졌는데 얼굴이 나온 사진이 다른 친구들보다 적어서 어머님께 많이 못보여드리는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고 밥도 잘먹고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님.

이상진 : 상진이를 제가 며칠 동안 지켜보면서 느낀 건데, 상진이가 은근히 다정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따로 있는 친구가 있으면 불러서 같이 놀려고 하고 아이들이랑 재밌게 잘 지내며 안그런 듯 챙겨줍니다. 참 매력적입니다. 오늘은 저를 도와서 빨래를 가지러 같이 가줬습니다. 군말 없이 도와주는 것이 참 고마웠습니다.

조수한 : 수한이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나이에 비해 수한이는 너무 순수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도 그렇고 노는 것도 보면 참 순수합니다. 과격하지도 않고 가족을 많이 생각하며 친구들에 대한 배려도 참 많습니다. 요즘은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오늘은 단어 시험도 평소보다 잘 봤습니다. 상처가 씻을 때마다 아픈지 약을 발라달라고 합니다. 계속 신경 써야겠습니다. 

댓글목록

김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우현(woohyeon0112) 작성일

은근히 걱정 되었는데 이렇게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나 글로 같은방 아이들이 참 순수하고 다정한 친구들이란걸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흔쾌히 배려해주는 모습이 정말 고맙네요.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는 좋은 친구들, 선생님을 만난것도 큰 복이라 생각 됩니다. 남은 기간 다들 즐거운 추억 많이 쌓고 건강히 돌아오길 바랄게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우현이 어머님~ 걱정이 많이 되셨죠~ 기다리기도 싫고 그럴텐데 흔쾌히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는 방 친구들이 저도 참 고맙습니다. 좀 더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 이제서야 같이 먹을 수 있게 해준게 참 미안한 마음입니다. 한국은 추울텐데 어머님도 몸 조심하시고 아이들은 여기서 제가 잘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심규학님의 댓글

회원명: 심규학(skh2004)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규학이가 원래 사진 찍기는 싫어했지만 이정도일지는 몰랐네요.. 정말 아쉽네요. ㅠㅠ
규학이가 선생님이랑 저의 마음을 알아줘서 조금만 배려해서 잘 찍어줬으면 하는 희망이네요.
사진 잘 안 찍는 아들 한장이라도 더 잘 찍어주시려고 노력하는데 협조를 안해서 선생님께서 무척 힘드시겠습니다.
그래도 한장이라도 더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