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5]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 캠프 인솔 교사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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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6 00:03 조회85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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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수,선길,세진,시혁,태현,주영,본승,현우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
요 며칠 너무도 긴 우기에 다들 당황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 갑작스레 찾아온 이상기후가 이렇게 오래동안이나 비를 흩뿌렸습니다ㅠㅠ 비가 옴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생활 반경이 조금 작아지고, 아무래도 조금은 날씨의 영향을 다들 받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내일의 날씨를 예측할 수 없는게 현재 저희가 지내는 말레이시아이지만, 오늘은 비가 그쳤습니다! 오전에는 전형적인 초여름의 날씨를 보였고, 점심이 지나니 긴팔을 입고 활동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더운 날씨가 되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날이 좋아져서 일까요, 우리아이들은 더욱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었고 또 다들 즐거워 보였습니다.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의 날씨가 지속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밥을 많이 먹습니다. 처음에는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챙겨먹기는 하지만 많이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억지로 먹이려고 노력해도 말을 잘 듣지 않았던 우리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요 며칠 우리아이들은 밥을 아주 잘 먹습니다. 먼저 식사시간을 기다리기도 하고 또한 음식에 대한 불만 역시도 차차 줄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아이들의 간식이 다 떨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서 싸온 음식들을 다 먹어서 이제는 본인들의 간식이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아이들의 용돈을 주어서 간식을 사먹게 할 수 있지만, 지금의 우리 아이들의 태도가 너무 좋아서 계속 해서 간식을 안사주고 밥을 많이 먹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함께 매점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많은 양의 간식을 못사게 해서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이 밥을 많이 먹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며칠 전 우리 아이들은 외국인 선생님 수업시간에 지적받은 사항이 조금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워낙에 활발하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 지적을 하신것이지 우리 아이들이 악의적인 행동으로 일으킨 문제는 아니었답니다. 그러한 일들이 있고 난 후, 방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앉혀놓고 잔소리를 조금 했습니다. 부모님들도 아시다시피 우리 아이들은 모두 말하면 알아듣고 본인들의 잘못은 뉘우칠 줄 아는 착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선생님이 지적하시고 제가 이해시킨 아이들의 옳지 않았던 행동들이 다 잘 고쳐졌습니다. 오늘 매 수업마다 외국인선생님들을 만나 우리 아이들의 태도변화에 대해 여쭈었더니, 모든 선생님들께서 너무 행동이 좋아졌다고, 맘에 들고 너무 멋있는 학생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뀐 아이들의 태도와 행동들이 계속해서 꾸준하게 이어나가지도록 옆에서 주의주고 바른방향으로 끌고 나가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수업을 참관하면서 제가 가장 뿌듯하고 뭔가 뭉클한 시간들이 있습니다. 바로 CIP수업과 아이들의 자습시간 입니다. 먼저 CIP 수업 같은 경우는 우리 아이들이 처음에는 조금 지루해 했던 수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수업에서 큰 소리로 처음 듣는 팝송을 부르고, 연극을 위한 연기를 한다는 것이 부끄럼 많고 수줍음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 아이들은 CIP 수업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수업내용을 보기 위해 수업에 들어가면 다들 누구보다 크게 팝송을 부르고, 미숙하지만 당당하고 열심히 연기를 합니다. 남들이 보는 앞에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부끄러울 수 있는 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아이들의 늘어가는 연기실력이 너무 흐믓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아이들의 자습시간 활용능력은 날이 훌륭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단어 자습이면 영어단어만, 영어일기면 자습이면 열어일기만 하는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의 짜투리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영어단어 시간일지라도 본인이 해야할 일을 끝내면 가방에서 다른 공부거리를 꺼내서 그 시간동안에 공부를 합니다. 자습시간을 활용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습관을 들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예쁜 우리 아이들의 습관 하나하나를 계속해서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더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일주일만에 부모님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첫 통화때는 약간 다운된 분위기였다면 오늘 저희 방의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다들 부모님께 먼저 전화해서 지난주에 있었던 본인들의 경험을 빨리 부모님들께 들려주고 싶어 했습니다. 오늘은 눈물을 보인 아이 한 명 없이 다들 부모님과의 통화 이후 더 밝은 모습으로 방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자유 시간을 보냈답니다!
영어수업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큰 거름이 될 수 있는 인솔교사 이광호가 되겠습니다.^_^
*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전달한 것으로 코멘트를 대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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