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윤한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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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3 01:28 조회86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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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G16 정규리, 김세현, 김수민, 이준선, 장윤영, 김다해, 김나연, 권보미 학생 담당 인솔교사 윤한비입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아침부터 비가 오고 날씨가 꾸물꾸물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더운 것보다는 오늘처럼 선선한 날씨가 더 좋긴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아이들 중 몇 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은 감기약을 챙겨 먹이고 수시로 체온을 재어 감기가 심해지기 전에 나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감기에 걸리지 않은 아이들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잘 때 잔기침을 하는 친구가 있어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수업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왔을 때 무조건 손과 발을 먼저 씻도록 하고, 약을 꼭 챙겨먹고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틈틈이 물을 마시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한 번 말을 하면 지키지 않는 법이 없는 똘똘한 우리 아이들이 저의 말에 잘 따라주고 있어 감기에 걸린 아이들도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 시간 중 오늘은 스포츠 수업이 있는 날이었지만,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아쉽게도 단어시험을 보는 시간으로 대체했습니다. 원래 단어 시험은 저녁을 먹고 수학 수업을 끝으로 일과를 다 마치고 난 후 저녁에 방에서 보지만, 오늘은 특별히 스포츠 시간을 이용하여 단어 시험을 미리 봤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재미있는 스포츠 시간에 따분하게 단어 공부를 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단어시험을 미리 보면 원래 단어시험을 보던 저녁시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는 말을 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열심히 단어를 외웠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과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인 CIP수업에서는 오늘 팝송 부르기를 했습니다. 유명한 곡들을 선정해서 간단한 율동과 함께 가르쳐 주셔서 아이들도 금방 따라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배운 팝송을 어찌나 재미있어하던지 자기 전까지 율동을 서로 맞춰보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팝송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각자 흩어져 수학 수업을 열심히 듣고 돌아와 어제 봤던 단어시험의 오답노트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틀린 단어를 기계적으로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의 뜻을 생각하며 쓰도록 하고 오답노트를 다 쓴 친구들에게는 틀렸던 단어 몇 가지를 다시 질문하여 대답하지 못하면 다시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답노트를 쓸 때는 아이들이 팔에 쥐가 날 것 같다고 말하지만, 오답노트가 채워지면 채워질수록 아이들의 머리에도 영어단어가 빼곡히 채워질 것이라고 믿고 단어만큼은 엄하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 세현이와 준선이는 감기 기운이 있어 오늘 오전 중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어젯밤 준선이는 열이 조금 있어서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더니 오늘 아침에는 열이 내렸고, 세현이는 기침을 해서 감기약을 먹인 뒤 재웠습니다. 준선이와 세현이는 병원에 갈 정도의 감기가 아니라서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지만 감기 초기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받아왔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요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 지는 바람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린 것 같은데 물과 약을 잘 챙겨 먹이고 얼른 나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다음은 학생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 정규리
규리는 단어를 누구보다 열심히 외웁니다. 늘 가장 먼저 단어를 외우기 시작하고, 종이가 새까맣게 될 때까지 단어를 쓰면서 공부합니다. 가장 기초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단어이기 때문에 늘 부지런히 단어를 외우는 규리의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다해
다해는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물어볼 줄 압니다. 수업 중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눈치 보지 않고 손을 번쩍 들어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옆에 앉은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나이 때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이 당연하지만, 다해처럼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친구가 드뭅니다. 영어실력에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 장윤영
윤영이는 수업을 즐기는 것이 눈에 보이는 친구입니다. 가장 높은 레벨의 반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질문을 던지시면 망설임 없이 대답합니다. 수업을 같이 듣는 그룹에는 윤영이보다 나이가 많은 친구들도 있는데, 전혀 기죽지 않고 되려 수업을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권보미
보미는 반성할 줄 아는 친구입니다. 어제 단어시험에서 원하는 만큼의 점수가 나오지 않자 열심히 외우지 않았다고 스스로 반성하며, 틀린 단어 뿐 아니라 맞은 단어까지 모든 단어를 30번씩 써왔습니다. 단어를 외우지 못한 원인에 대해 외부 환경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는 모습이 매우 예뻤습니다. 과거를 반성할 줄 아는 친구이기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세현
오늘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세현이가 단어장을 꺼내들었습니다. 뭘 하려고 하는지 물었더니 오후에 있을 단어 시험에 꼭 백점을 맞아야겠다고 이야기하며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친구 준선이도 옆에서 단어장을 꺼내 단어를 외웠습니다. 차 안에서 글씨를 보면 멀미가 날 수도 있다고 말렸지만 세현이는 가는 동안, 그리고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틈틈이 단어를 외웠고, 단어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단어를 외우겠다는 의지가 참 기특했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모습이 예뻐 칭찬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 이준선
준선이는 단어에 대한 감이 좋고 발음을 매우 잘합니다. 알파벳 그대로를 마음대로 발음하면서 단어를 외워서 정작 그 단어를 들으면 무슨 단어인지 모르는 친구들도 많고, 외국인처럼 부드럽게 발음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일부러 콩글리쉬를 사용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준선이는 발음을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하며, 곧잘 발음합니다. 처음 보는 영어단어를 어떻게 발음해야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는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님에도 준선이는 잘 하고 있습니다.
# 김수민
수업에 들어가 볼 때마다 수민이가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만큼 수민이는 모든 수업에 적극적인 태도로 임합니다. 수민이는 모든 수업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중에서도 수민이가 나레이션을 맡은 CIP(원어민 선생님 참여수업) 연극수업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아직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민이는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기에 실력이 쑥쑥 향상될 것입니다. 캠프가 끝나갈 즈음에는 수민이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 김나연
나연이는 4교시에 듣는 1:4 원어민 수업이 가장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영어와 조금 더 친해져서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선생님이 책보다 게임 위주로 수업을 합니다. 또한 1:8 수업에서는 친구들이 많아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를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1:4 수업은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아 나연이가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수업에 재미를 느끼다보면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게 되고, 영어실력이 향상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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